요즘 농촌에는 못자리 파종이 한창이다. 못자리 파종기의 성능도 나날이 향상되어 하루에 5,000상자 이상을 거뜬히 하니 50,000평 농삿거리를 하루에 해치우는 셈이다. 지난날 농기계와 비닐을 모르던 시절의 못자리 과정을 회상해 본다.못자리 터 엔 좋은 퇴비를 내는 등 겨울부터 관리를 했다.당시는 천수답이니 웬만한 논에는 샘이 있다. 청명쯤에 두레박을 이용하여 못자리 터에 논물을 퍼 넣고 농우를 이용 쟁기로 갈고 써레질을 하는데 못자리 면적은 모심을 면적대비 10% 가 필요했다. 써레질과 논 고르기를 하고 새끼줄을 늘린 후 새끼줄
레몬 머틀(Lemon Myrtle)은 머틀, 정향, 유칼립투스 등과 같은 도금양과(Myrtaceae)에 속한다.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로 중부 및 남동부의 아열대 우림의 고유종으로써 꽃이 피며, 녹색향기가 나는 매끄럽운 잎을 가지고 있으며 15m까지 자란다. 레몬 머들의 속명인 백하우시아(Backhousia)은 유칼립투스 분류에 기여한 영국 식물학자인 제임스 백하우스(James Backhousia,1794~1869)의 이름 따서 붙인 것이다. 레몬 머틀은 잎을 으깨면 강한 레몬향이 난다 따라서 종명인 시트리오도라(cit
기찻길 옆 오막살이의 아기는 정말 잘 잤을까? 수년 전, 대로변이자 지척에 버스정류장이 있던 나의 시골살이는 그다지 편안치 못했다. 1년쯤 시골에서 지낼 기회가 있었다. 한적하되 인적이 드문 곳은 싫었다. 잠시 살다 떠날 곳이었기에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정했다. 그러나 얼마지 못해 다른 선택지를 조금 더 꼼꼼히 살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집 옆에 붙은 도로가 문제였다. 지나가는 차체 규모를 가늠할법한 맨홀 뚜껑의 '덜컹' 소리에 심히 시달렸다. 버스 문을 여닫을때 나는 '치익' 쇼바 소리가 뻐꾸기시계만큼이나 규칙적으로 들렸다
얼마전, 죽은 소를 이웃의 집 대문앞에 가져다 놓는 사건이 서산시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료배합기에서 나오는 악취를 원인으로 민원을 제기한 이웃의 집 앞에 축사주인이 죽은소를 갖다놓은 사건이었는데요, 서산시는 법적 제재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축사가 오염물질방출과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돼 민원의 대상이 되어온 일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피할 수 없는 현실은 우리 국민들은 국산 축산물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소와 돼지등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채식을 한다거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서운 바람과 함께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 이러한 계절에는 주로 실내에 있다 보니 활동량이 줄어들고, 과식 후 바로 눕는 등의 식습관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이러한 계절에는 가슴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진료를 보신다.보통 답답함이나 명치통증을 느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혹시 협심증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갑자기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흉통이 있다면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가슴 답답함,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이 오시면 먼저 심전도와 혈액
밝은 회색빛 구름이 어둡지 않은 하얀 그늘을 만들고, 눅눅한 습기가 공기에 밀도를 실어서 피부를 스치는 날. 허무맹랑한 상상이 꼬리를 놓지 않고 하염없이 이어진다. 맥락이나 연관도 없고 얼토당토않은 조건문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진중하게 고민 중인 스스로를 알아챘다. 지금의 기억을 고스란히 지닌 채 생각만 해도 싱그러운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과거로 돌아가서 수정·보완을 한다면, 몇몇 일은 그 순간을 위한 더 나은 결과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급속 성장과 획기적 안정을 얻게 하는 족보를 쥐고서 욕심이 나지 않을 리는 없다. 다만
필리핀 정글이 원산지인 엘레미(Elemi)는 Canarium luzonicum라고 불리는 상록수 나무로 최대 높이가 100피트(30m)까지 자란다. 꽃송이가 식용 알갱이로 자라, 두꺼운 껍질의 견과가 수확된다엘레미;Elemi 라는 단어는 다양한 수지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17~18세기에는 브라질의 이시카(Icica) 속 나무의 수지를 의미했으며, 보스웰리아 프레레아나( Boswellia frereana)에서 추출한 수지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또 ‘e-lə-mē’로 발음되는 아랍어 ‘al lāmi’에서 파생된 라틴어 ‘elimi’에
우리에게 잊혀진 수많은 ‘유관순’들이 있다서산출신 여성독립운동가 이옥란, 그녀는 누구였을까?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 카드에 일제감시대상인물로 기록되어 있는 이옥란(李玉蘭). 수형기록카드에 나와 있는 그녀는 앳띤 얼굴이 안쓰럽다. 1937년 당시 23세이며 본적지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大山面) 냉탑리(영탑리의 오타로 보임, 令塔里) 221번지로 나와 있다. 경기도 경찰부에 검거되었을 때 직업은 없고 주거지 또한 정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카드 부착 사진은 1937년 5월 7일에 형사과에서 촬영되었다. 그녀는 누구이며, 일제는
아메리슘에 입자를 충돌시켜 만들었다. 105번 원소도 러시아와 미국의 치열한 이름 전쟁이 있었다. 104번 원소를 양보했기 때문일까. IUPAC는 1997년 러시아의 두브나 합동원자핵연구소가 있는 모스코바 근교의 도시 두브나(Dubna)에서 유래한 더브늄으로 확정했다. 물론 이 연구소에서 최초로 합성되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원소가 발견된 1968년 당시 닐스 보어를 기려 닐스보륨이란 이름을 제안했고, 미국은 핵분열 현상을 발견한 오토 한의 이름을 딴 하늄을 주장했다. 둘 다 채택되지 않았고 29년이 지나서야 더브늄으로 정해졌다.
딜(Dill)은 자라는 장소에 따라서 1년생 또는 2년생의 미나릿과 허브이다. 딜은 소아시아와 지중해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딜은 노란색 향긋한 꽃, 레이스 모양의 섬세한 잎, 속인 빈 줄기를 가지고 있다. 딜은 시라(蒔蘿), 소회향(小茴香)으로도 불리기도 하지만 딜(dill)의 속명 ‘Anethum’은 강한 냄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aneeton 또는 aneeson’에서 유래 되었다고도하고 또는 노르웨이어 ‘달래다’라는 뜻의 ‘dilla’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딜은 펜넬, 샐러리,
시골에 내려와 보면 “입” 이 무섭습니다. 대도시보다 규모가 작은 곳에 오면, 그 입의 위력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서의 차이에 놀라게 됩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그 와중에 남을 헐뜯는 사교모임이 나른하게 이어지는 그 일상이, 한 해 두 해가 가도 똑같이 이어진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됩니다. 일상은 나른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커피숍의 별로 영양가 없는 대화가 가득한 한 무리의 사람들과 같지만, 이상하게도 자살은 꾸준히 일어납니다. 왜일까요?딱히 경쟁할 것도 없고, 치
공허하게 비워진 트레이싱 페이퍼에 가로로 긴 선을 그어본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나만의 스타트 라인은 단단한 습관이 되었다. 현존하는 지표면을 그림 속에 옮기고 나면 어쩐지 신이 난다. 위로 아래로, 때로는 강하고 잠시 부드럽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선을 이어 나간다. 그렇게 상상 에너지가 세포처럼 분열을 일으키며 무언가로 탄생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오늘따라 어쩐 일인지 조금 아래로 더욱 아래로 깊어지고 있었다.도시의 발밑. 평소 보이지 않는 흐름과 힘이 있다. 음습하고 어두우면서도 기능적이고 안정적인 지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