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의 붕괴 과정에서 소량 만들어진다. 방사성 원소의 최종 목적지는 납이다. 프로트악티늄 이름에는 악티늄이란 원소 이름이 들어 있다. 이유는 프로트악티늄이 붕괴를 하며 악티늄 원소상태를 거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원’의 의미를 가진 proto를 붙여 ‘악티늄의 기원’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주기율표에서 토륨과 우라늄 사이에 있고 두 원소가 자연에 많은 양이 존재하기 때문에 많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프로트악티늄은 자연에 아주 적게 존재한다. 희귀하고 강한 방사선과 독성으로 산업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연구용으로 소량
아틀라스 시더우드(Cedrus atlantica)는 증류된 최초의 에센셜 오일 중의 하나로 최상의 품질의 에센셜 오일 추출을 위해서는 20~30년 된 나무의 껍질이 이용된다.아틀라스 시더우드는 고대 기록에 따르면 여러 가지 약리적 이점으로 의학, 화장품, 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특히 고대 이집트는 미라의 방부처리에 아틀라스 시더우드의 살충 및 항균 효과를 이용하였다. 아틀라스 시더우드와 버지니아 시더우드(Juniperus virginiana)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아틀라스 시더우드는 소나무과(Pinaceae)이며 버지니
학부 시절 떠난 유럽 여행은 굴지의 미술관과 명성 높은 박물관을 쏘다니며 걸작을 뇌리에 담느라 바빴다. 남의 시선으로 박제된 것을 2D 형태로만 보다가 현실로 접하게 되니 감격스럽기 그지없었다. 오감을 동원하여 명작과 예술의 공간을 접해보니, 미처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철저하고 완벽하게 관리 중이었다. 그들의 빗발치는 매력은 충만한 무게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완벽히 이색적이고 더없이 특별한 공간에는 숨 쉴 틈 없이 빼곡하게 명작이 산재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차츰 감동의 감각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 느껴졌다.잠시 외부를 통해
“엄마 우리 언제 고기 먹어요?”국민 식생활에 고기는 중요한 먹거리로 떠올랐다.과거 건강을 위해 몸보신으로 먹던 고기가 이제는 고기를 먹지 않으면 아이들 머릿속에 생각이 나는 기본 욕구로 떠오르기 때문이다.21년말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민 1인당 1년 육류 소비량은 54.3kg이다.우유나 유제품 소비량을 포함시킨다면 축산물 소비량은 이제 국민 식생활 중에 중요한 먹거리다.국민소득과 비례하여 육류 소비량은 크게 증가하였다 95년 27.4kg에 비하면 25년 사이 두 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이에 비해 육류 생산량은 소비량의 증가에 다다르
1994년 미국 미시간주에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방출되어 도시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된 사고가 발생했다. 폭탄이 아닌 원자로에서 방출된 것이다.그런데 이 원자로는 한 소년이 만든 개인 원자로였다. 평소 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데이비드 찰스 한은 버너와 연기감지기, 오래된 시계의 야광바늘에서 토륨과, 아메리슘 그리고 라듐을 추출해 원자로를 만든 것이다. 가스 버너에는 등유 불에 가열되면 밝은 빛을 내는 그물망인 가스 맨틀이 있는데 당시에는 산화토륨으로 만들었다. 아메리슘은 각 가정의 천장에 있는 연기감지기에서 얻을 수 있다. 천재
교회의 뜰에 주로 재배되었던 안젤리카의 ‘Angelica’는 ‘메신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angelos’ 에서 유래 되었다.기독교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안젤리카는 성 미카엘(Michael the Archangel) 대천사의 날(5월 8일)에 꽃이 피었기 때문에 ‘천사 풀’ 또는 ‘성령 뿌리’라고도 불린다. 안젤리카는 한자로 당귀(當歸)로 남편이 전쟁이 나가서 당귀를 먹고 기력을 보충하여 죽지 말고 꼭 돌아오라는 의미로 전쟁에 나가는 남편에게 주었다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 안젤리카 뿌리는 월경과 폐경에 탁월한 치료제로 쓰여
도시건축에는 건물명·상호·컨텐츠·상품에 이르기까지 어느 영역에서나 브랜드 파워로 활용도가 좋은 마케팅 요소가 있다.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기는 어렵지만 한번 쌓인 지역의 이미지는 문화적 성향을 띄며 오래도록 각인되는데, 이것은 사람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공감각적 '지역성'으로 구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강남'이라는 단어는 으리으리한 빌딩 숲과 온갖 고급스럽고 유명한 것은 모두 모여있는 강력한 장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같은 물건도 같은 음식도 그곳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한다. 얼마 전 수년 만에 고급 번화가를 방문하
고대 중국에서는 뱀에게 물린 것을 치료하고, 이집트와 로마 문명에서 회향은 장수, 용기 및 힘을 전하는 것으로 믿어져 집에 돌아온 전사들에게 회향의 화환을 전투의 승리에 대한 칭찬으로 수여했다.고대 그리스에서는 ‘marathron’ 날씬하게 자라다의 뜻으로 펜넬을 불렸으며 올림픽 훈련 기간 동안 종자 씨를 먹으면서 체중조절을 했을 정도로 체중감소의 역할의 가치를 인식하였다. 또한 미국의 청교도들은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말린 펜넬 씨앗을 씹으면서 식욕을 억제했다. 히포크라테스와 디오스코리데스는 펜넬을 산모의 젖이 잘 돌게 하거나 영아
1893년 중국 주강. 길게 뻗은 강을 서서히 거슬러 올라가며 쏘아대는 함포. 중국의 정크선은 괴물 철선 네메시스 앞에서 하나 둘씩 침몰해 갔다. 반쯤이나 넋이 나간 중국인들은‘악마의 배’가 왔다며 베이징 조정에 떠들썩하게 보고한다. 영국. 아편전쟁 승리의 최고 공신인 네메시스. 중국은 전쟁 패전국으로 난징조약을 체결하고 덩치 큰 중국은 열강에 의해 이리저리 찢겨 나갔다.전쟁 후 정착을 시작한 영국인들의 까다로운 입맛. 날아다니는 밥알, 찐 곡식 요리, 향신료 음식은 도통 적응이 안 됐다. 자존심 상한 황궁의 즐비한 요리사들은 영국
다시금 선조들의 지혜에서 재생에 대한 생명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 연유에, 재생의 올바른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 실천적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시간과 예산과 열정을 유용하게 녹여내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요긴하다고 생각된다,영국과 미국, 일본 등의 유명 박물관에서 앞다투어 전시회를 유치했던 ‘한국의 조각보’는 어떤 이유로 문화 선진국에서 그렇게도 환호했던 것일까?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작품과 유사해서 그런 환대를 받은 것일까? 아니면 재활용했다는 알뜰한 정신 때문에 감동했기 때문일까?그리고 선조들이
5월 연휴, 속초에 가서 오마카세로 저녁을 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몇 달치 예약은 차는 집이다. 내가 이 식당에 방문했던 날은 특별하게 북해도 성게알이 입고됐었다. 성게는 많이 잡아들여야 한다. 특히 알을 먹는 건 미래를 보호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사실 성게가 많아졌다. 성게 무리는 바다에서 재앙이다. 성게의 먹이는 다시마와 같은 바다 식물이다. 해조류의 숲이다. 여기에는 볼락, 소라 등 수많은 생명체가 산다. 성게는 해저를 사막화한다. 가시투성이 초식성 생물의 게걸스러움은 바다 환경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바다식물도
몇 년 전 현장에서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이십 대 직원과 대산읍 한성아파트 인근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직원: “선생님 대산에도 고층아파트가 있네요”필자: “그래 저 아파트는 아마도 정규직원들이 살 거야 그리고 아파트 뒤에 저층아파트와 원룸들이 보이지? 그건 비정규직근로자가 사는 곳일 거야”.젊은 직원은 순간 놀라면서 물었다. 직원: “급여 차이가 그리 많은가요?” 필자: “그래 세 배 이상은 날 거야 그게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현실이란다”. 2000년대를 넘어서며 한국의 노동시장은 소수의 정규직과 다수의 비정규직 노
57번 원소인 란타넘을 포함해 이후 열다섯 개의 원소를 란타넘 계열이라 했다. 대부분 같은 장소에 섞여 있고 이들 원소들의 물리·화학적 성질이 서로 닮아서 원소 분리가 어려웠다. 원인은 양성자가 커지며 동시에 늘어나는 전자들이 바깥쪽 껍질에 채워지지 않고 원자 내부 안쪽 껍질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이다. 악티늄도 마찬가지이다. 악티늄을 포함해 열다섯 개 원소가 서로 닮았다. 게다가 란타넘족보다 전자껍질 하나를 더 파고들어 간다. 이런 이유로 란타넘족보다 분리가 더 어렵다. 란타넘의 프로메튬을 제외하면 란타넘족은 모두 자연에 존재하지만
호주에서 가장 일반적인 호주산 티트리는 약 250종이 있으며, 멜라루카 관목과 잎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한다. ‘Melaleuca’는 그리스어 ‘melamelas, 검은색’과 ‘leukos, 흰색’의 합성어로 티트리의 검은 줄기와 어린 흰색 가지를 의미하며, ‘alternifolia’는 라틴어로 줄기의 양쪽에 잎이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1770년경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 (James cook) 선장과 식물학자 조셉 뱅크와는 티트리를 발견하였다. 이들은 긴 항해로 지친 선원들의 비타민C 보충을 위해 신선한 차를 찾던 도중 호주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 모든 정치인은 약자 보호정책을 하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예산확보만이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식의 근본구조가 바뀔 때만이 강자와 약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가 되는 것이지 단순히 예산만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 것은 결국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물질만능주의의 속성에 지나지 않는다. 부모가 없어도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정책이 아닐까 고민해본다.몇 해 전 유럽에서 화장품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회사에서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주요 생산국으로 베티버는 볏과에 속하는 식물로 이름은 ‘파낸 뿌리’라는 의미가 있다.서식지는 주로 습지나 늪과 같은 낮고 습한 곳에서 야생에서 자라는 베티버는 가는 잎과 단단한 줄기를 가지며 갈색과 보라색 꽃을 피운다. 생후 약 15~25개월경에 수확하여 완벽하게 말린 뿌리에서 에센셜오일을 추출한다.아유르베다에서 베티버는 호르몬 불균형, 관절염 및 기타 관절 통증, 근육통, 두통, 발열, 에너지 손실 및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아열대 지역에서는 흠뻑 물에 적신 베티버 뿌리를 문 위에 매달아 뜨거운
대한민국 정치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문명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가 지적한 ‘부끄러움’ 없는 동물정치의 모습이다. 집권 초기인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가 ‘데드크로스(국정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결과)’ 추세가 나타났다. 최근 연이어 실시한 리얼미터·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기현상이다. 0.73%포인트 차이로 결정 난 대선 민심은 역대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여야 양쪽에 경고장을 보낸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여야 모두 오만하게 행동하고 있다. 여권은 미국에서 실패한 ‘능력주의’를 내세워 인사 문제와
아랍어 인 ‘murr, 쓴’에서 유래한 미르는 히라볼 (Hirabol), 메라(Merra), 껌(Gum) 등의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고 예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콤미포라(Commiphora myrrha)속의 가시나무 종에서 고무 수지(수액)로부터 에센셜오일을 추출한다.고대부터 약용과 신성한 목적을 위한 향수와 향으로 사용됐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 방부처리와 향수인 기피(Kyphi)의 주요성분으로 사용되었다. 마태복음에 예수가 탄생했을 때 세 명의 동방박사가 금, 유향, 몰약을 선물하였다고 한다. 미르는 연고, 방부
6.1지방선거가 당선자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환호 속에, 낙선자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에게는 한숨 속에 막을 내린 지도 1달이 지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원인분석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선자가 누구든 후보자들의 능력이나 정책의 좋음, 실현 가능성 등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후보자의 정당이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물론 당선자의 능력과 도덕성, 정책들이 일정 부분 승리의 요인이다고 판단하지만, 그것에 우선해서 후보자의 소속정당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책임정치를 지향하는 면에서는 이해해야
그리스어로 뿔 모양을 의미하는 ‘zingiberis’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따뜻하고 매운 향을 지닌 진저(생강, 生薑)는 수천 년 동안 인도와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헛배부름, 배앓이 치료를 위해 보편적인 약재 및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왔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월경과 심장 박동을 조절하기 위해 야생 생강 뿌리줄기를 사용했다. 인도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음식의 소화를 향상하게 시키는 데 사용되었고, 고대 그리스 의사 디오스코리데스도 천연 소화제로 사용하였다. 또한, 중국에서도 진저는 소화 촉진제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