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가들에게 처음 엄마뱃속에 너희가 자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라서 다시 묻고 또 물어보며 당혹스러웠던 그날이 생각나는구나. 의사 선생님이 위험하단 말씀을 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결심 할 수밖에 없었어. 세 명 모두 소중한 우리 아가였으니까.28주 5일이라 시간동안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너희를 기다렸어. 비록 너무 일찍 세상구경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는 너희를 보면 뿌듯하고 고맙고 행복해.우리 아가들이 처음 고개를 들던 날, 처음 뒤집기를 하던 날, 처음 배밀이를 하던 날, 처음 이유식을 먹던
>>편집자주 서산시대는 3.11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이 후보자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각 농협, 산림조합 등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정리해봤다.(자료출처-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대한민국 농촌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마당쇠 기관을 뽑으라면 농민 열에 아홉은 한국농어촌공사를 선택할 것이다.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까닭에 가끔은 농민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우리 농촌에 가장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농민과 함께 우리 농촌을 지켜오고 있는 농어촌공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월 1일자로 부임한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이득현지사장을 만나 우리 농촌과 농어촌공사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봤다.취임 소감 한마디?2개 월 여의 짧은 기간 동안
빛들마을(부석면 마룡리) 토종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났다. 이유는 옛향기마을방앗간에서 퍼지는 고소한 들기름 향 때문.요즘 농촌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부 지원 사업장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이곳은 여느 방앗간과는 내공의 수준이 다르다. 서산시 최초 마을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볶은 깨로 기름을 짜는 것이 아니라 전통방식대로 들깨와 참깨를 찌거나 생으로 압축해 기름을 추출한다. 전통 들기름 짜기 체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이 방앗간은 빛들마을의 인기를 견인할 주요 아이템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한
행복한 부엌 8호점이 지난달 24일 부석면 대두리 한머리2길 이 모(70․남)씨 가정에 오픈했다.도움이 필요한 처지의 이웃들에게 현대식부엌을 지원해주는 행복한 부엌 사업은 현대다이모스가 지원하고, 현대오일뱅크 사랑의 등불 봉사회(회장 김붕수), 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주문), 충남공동모금복지회가 주관하고 있다.8호점 오픈을 위해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월 6일부터 17일까지 목수. 싱크대. 도배, 장판. 전기 등 각자 맡은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현대오일뱅크 1프로 나눔재단은 직원들이 기부한 60만원을 서산시자
부석면 창리 주민들이 지난달 21일 영신제(풍어제)를 개최하고, 2015년 한해의 무사태평과 풍어를 기원했다. 창리 영신제보존위원회(위원장 배영근) 주관으로 열린 영신제에는 50여명의 주민과 이완섭 서산시장, 맹정호 도의원, 우종재, 유해중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영신제 당주 제례식은 부석 창리를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서 조기떼를 몰고 다닌다는 어업신으로 추앙받는 임경업 장군의 공덕을 기리는 의식으로 조선후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내려 오는 서산지역의 중요 문화유산 중 하나다. 영신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어업인들의 무사태평과
부석면주민자치센터 서예반 회원들이 붓글씨로 활기찬 노년을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현재 서예반에는 고서규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회원이 참가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김문호 강사의 지도아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부석지역을 대표하는 서예 모임인 필우회 출신의 실력가부터 붓을 잡은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출내기까지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서예에 대한 열정만은 공평하게 뜨겁다.2년이란 짧은 역사지만 워낙 열심히 서예에 달려들은 탓에 이제는 회원 모두가 중상급의 실력을 갖춰 지난달 13일에는 두 번째 전시회를 어엿하게 가
수년째 마찰을 빚고 있는 인지희망공원 문제가 2015년 정초부터 갈등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지난달 3일 인지면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지희망공원 피해보상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수년 동안 서산시가 주민들을 무시한 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일주일 후인 9일 ‘장사시설 중장기 개발계획 용역 중간보고회’가 시청에서 열렸으나 참석자들의 고성 속에 상생발전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말았다.피해보상추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7년 전 시립공동묘지와 관련한 간담회에서 시 관계자가 “공동묘지를
지난 2008년 2월 11일 활성동 9개통과 동문동 5개통을 통합해 새롭게 탄생한 동문2동은 총 면적 1.37㎢의 조그마한 행정구역이지만 관내에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동부전통시장 등이 위치해 오랫동안 서산시의 상업과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항상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동문 2동에서는 2015년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미리 들여다봤다.변신은 무죄! 상업, 금융 이어 문화도 접수한다!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부전통시장이 위치한 지역답게 동문2동은 2015년에도 다양한 상업 활성화 시책을 펼친다. 지난해 상인들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
여미갤러리(관장 조선희)에서는 3월 1일부터 27일까지, 한 달 동안에 걸쳐 청년작가 배병희(34)의 기획초대전 ‘빌딩 위 시민들’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 주제인 ‘빌딩 위 시민들’은 작가가 7년 동안 독일에 유학하면서 겪은 낯선 이국에서의 느낌과, 귀국 후 변화된 한국사회를 바라보면서 받은 감정을 작품 하나하나에 새기며 전체의 주제로 설정한 것이다.배병희 작가는 “정신적 가치를 상실하고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듯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전북대 미술학과와 독일 알라누스 예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배 작가
서산지명 유래비 제막식이 지난달 27일 서산시청 앞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시장, 장승재 서산시의회 의장, 문철주 양렬공 정인경선생 기념사업회장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서산지명 유래비는 높이 3.5m, 가로 3m, 두께 1m 규모로 서산(瑞山)의 ‘山’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유래비에는 서산지역의 지명 변천 과정과 고려 충렬왕 때 정인경 선생의 공로로 상서롭다는 의미를 부여 ‘서산’이라는 지명을 얻었다는 내용이 담겼다.비문을 작성한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정인경 선생의 아버지인 정신보 선생은 오늘의 서산지역에 정착
봄을 앞두고 요즘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의 한 농가에서는 봄꽃 수확이 한창이다.20년 넘게 이곳에서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이우석(63)씨는 최근 졸업시즌에 맞춰 프리지어를 출하하고, 요즘은 ‘캥거루꽃’ 수확에 여념이 없다.캥거루의 발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캥거루꽃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도시민들에게 인기다. 출하하는 즉시 모두 서울 양재동이나 강남 꽃시장으로 한 단에 4천원선에 팔려나간다.이 씨는 30여동의 하우스에 캥거루꽃 말고도 푸르지어, 아네모네, 옥시페탈리움 등의 꽃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역 축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축제추진위원, 운영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축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축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축제 방향을 도출하고 민간 주도의 자립형 축제 육성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아카데미는 축제 평가위원과 대학교수 등의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축제 기획과 실무, 국내외 우수축제 프로그램 분석, 사례연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서산시청 문화관광과(☎660-2498)로 신청하면 된다.김정겸 문화관광과장은 “축제
향토사학자 이은우(82) 선생은 역사를 따로 배운 적이 없다.19살 때 공무원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시험을 3번이나 더 치러야 했던 얄궂은 운명의 공무원 출신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산지역 향토사에 관한한 국내 유명대학의 쟁쟁한 교수들도 자문을 구할 만큼 일가를 이룬 인물이 됐다.처음 발령 받은 마을의 208가구를 줄줄 외울 만큼 기억력이 좋았던 그가 향토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삼십대 후반 새마을 계장이란 직책을 맡은 후부터다.나라의 온 관심이 새마을 운동에 쏠렸을 때라 책상에 앉아있을 틈도 없었지만 꼼꼼한 성격
철새의 낙원이라 불리는 천수만. 옛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아직도 이곳은 천연기념물 황새(제199호)와 흑두루미(제228호)를 비롯한 각종 철새들이 머물고 있는 천혜의 보금자리다.그러나 지금 천수만은 혼란에 빠져있다. 철새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먹이나누기를 비롯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가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밀렵꾼의 총탄에 천연기념물마저 속절없이 죽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공존을 위한 인간의 따뜻한 손길 이어진다!과거 대기업의 기업영농이 이뤄졌던 천수만은 다른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는 철새의 천국
서산지역 풀뿌리 여성들이 의기투합했다.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은 지난달 23일 오전 잠홍동 르셀 우리생협 사무실에서 ‘서산지역 여성 소모임 간담회’를 개최했다.서산지역 여성 풀뿌리 모임 간의 소통 및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여성리더의 활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는 △어린이 책 시민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놀이하는 사람들 서산․당진지회 △서산 뿌랭이 생활협동조합 △갯벌 생태연구소 연구모임 △풀뿌리시민연대 △가족상담소 △한살림 서산지역모임 △미소주부독서회 △사교육 걱정
지난해 10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로 백지화가 유력했던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그러나 산업부가 사업자 측의 연장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2020년까지 준비기간이 연장됐다. 지금 당장은 찬․반 양측 모두 관망하고 있는 상태지만 상황에 따라 지난 8년여 간의 극한 대립이 재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달 2일 가로림만을 보로구역으로 지정해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마련하자는 토론회가 열려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제자들의 의견을 정리해 봤다.고병설 박사습지보호지역 지정기
대산읍 주민들이 안산공원 조성 방식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안산공원은 충남도의 공모사업인 상생산업단지의 중요 사업으로 총사업비 120억 중 110억원을 투입한다.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수혜지역으로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대산지역의 복잡한 속내와 얽혀 사업추진이 원활하지 못한 형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안산공원 개발 수위로, 대산읍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전면적인 개발을 요구하는 측은 이번 기회에 3만 3천여㎡의 공원부지를 조성해 대산의 미래발전을 위한 터전을 만들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전을 주장하는 측은 공모 취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