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들에게 찍힌 사회적 낙인은 자녀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 부모가 한센병을 앓는다는 이유만으로 학교 진학은 물론 직장, 결혼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고통의 대물림을 막는 방법은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는 것밖에 없었다.한센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로 이 중 절반 이상(54.2%)이 독거노인으로 산다. 10명 중 8명 이상(83.4%)은 자녀가 있었지만 47.5%는 자녀와 따로 살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 따로 사는 일반 노인 비율(7.9%)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 특히 정착촌에 사는 한센인 10명 중 6명(64.3%
본 취재는 순천 낙안읍성과 동편제, 고창읍성과 서편제, 그리고 서산 해미읍성과 중고제 판소리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는 기획취재이다. 본지는 본 취재를 통해 해당 지자체간 행정적 공조 및 시민들이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과 민간 단위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모색한다. - 편집자 주서편제의 창시, 보성 판소리 성지를 가다 19세기 중반 송흥록을 법제로 한 소리제가 완성된 후 19세기 말에 이르러 송흥록의 소리제와 매우 다른 박유전의 소리제가 보성을 중심으로 일어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학생들을 만나보면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믿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믿지 못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믿음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데 과연 우리 학생들이 안정적일 수 있을까?지난 12일 만난 학교전담경찰관 김현섭 경사는 많은 사건을 접해보면 사소한 문제를 화해하지 못한 채 결국 문제화되기도 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는 말도 있다. 그로인해 감정도 흔들리면서 결국 화해되지 못한 채 사건은 진행된다. 만약 이런 문제에 신뢰가 쌓여있었다면 문제가
# 오늘도 다은이(가명)는 혼자 일어나 머리맡에 놓인 빵과 유유를 먹는다. 할아버지가 일을 나가시면서 챙겨 놓은 것이다. 아침마다 챙겨 놓는 게 또 하나 있다. 어린이집에 입고 갈 옷이다. 다은이는 오늘 따라 옷이 맘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다. 9시 30분이면 대문 앞에서 어린이집 차가 온다.# 다은이 나이 6살. 돌도 지나기 전 걸음마를 막 시작할 무렵 엄마는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애써 엄마의 기억을 찾으려고 한다면 엄마의 젖 냄새일까. 엄마가 집을 나가고 나서 다은이에게 생긴 버릇이 있다. 우유를 먹을 때나 잠이 들
1987년 7월 9일. 연세대학교 본관 앞, 백양로에서 고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대형 태극기가 장례행렬을 이끌었다. 도서관에는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다. 1960, 70, 80년대에 독재정권이 이어지면서 집회와 투쟁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고 이 와중에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의 사망은 6월 항쟁이 일어난 도화선이 되었다. “춤은 사상과 철학이 몸놀림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때 나는 국민들의 열망과 함께 몸으로 말한 것뿐이다.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때도 그랬다.” 이애주 교수의 말이다. 장례식에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야 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아니다. 전국 223개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가까운 97개 도시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서울로, 서울로 향한다. 텅 빈 마을을 보고 '골다공증 걸린 한국'이라는 한탄과 자조가 쏟아진다.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펴낸 는 지방소멸시대에 대한 역설이다. 지난 1일,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한국 사회가 매우 희소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농어촌 지역은 점점 더 위축되고 대도시 지역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건 전 세계가 공
# 2018년 7월 여름2018년 7월. “창문으로 바람도 안들어 오고, 밤마다 잠을 설쳐...” 얼굴에는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동부시장 뒷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3층으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 2~3층 복도를 따라 2평 남짓 쪽방들이 거친 혓바닥을 내민 채 열기를 내뿜고 있다.좁은 창문 탓에 빛이 들지 않아 어둡고, 바닥은 습기로 눅눅했다. 방안에는 선풍기 하나만 달랑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고 있다.“밤에 잘 때만큼은 문을 닫고 싶은데 요즈음 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35도를 웃도는 뜨거운 햇볕에 쪽방들은 찜질방을 연상
【2020년을 평가한다】서산시대 지역 현안 보도 및 성과는? 2020년 서산시대는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어떤 보도를 해 왔을까? 서산시대 독자는 생생한 삶의 현장과 평범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밀착형 언론에 대한 기대와 역할을 원한다. 지역언론은 시민이 언론소비자만이 아니라 참여자로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이슈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주민저널리즘’을 실현해야 한다. 지역신문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부자’의 시선으로 지역 현안에 다가가고, 분석하면서 의제설정을
Q.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은 어떻게 배분되고 집행하나요?A.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매 분기 말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된 기탁금을 해당 분기의 말일부터 14일 이내에 기탁금의 모금에 직접 소요된 경비를 공제하고 지급 당시 국고보조금의 배분율(기본비율+의석수비율+득표수비율)에 따라 정당의 중앙당에 배분‧지급합니다. 배분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정치자금법」제23조 및 제27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기탁금을 기탁할 수 있나요?A. 누구든지 성명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는 기탁금을 기탁할 수는 없습니다.
Q.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을 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요?A. 정치후원금센터 홈페이지(www.give.go.kr)에 접속하여 신용카드(카드 포인트로 가능하되, 신한‧롯데카드 포인트를 기탁금으로 기부하려는 경우에는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 이용), 간편결제(카카오페이, PAYCO),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계좌이체(농협 301-0194-1013-61, 신한은행 100-025-81042)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후원이 가능합니다.Q.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할 수 있는 한도액은 얼마인가요?A. 기탁금은 한 사람이 1회 1만원 또는 그에 상당
초등학교 졸업한지 육십 년 간월도 횟집에서 동창회를 가졌다 아름다운 꽃보다 나이 든 황혼더 설레고 곱다고 늘어놓다가금세 어린 시절로 돌아가웃음꽃 피며 행복감에 빠져 든다 바다에 잠긴 햇살도시로 떠났던 친구와 바닷가 거닐며 쉼 없는 우정 확인하듯하얀 미소 내 보이는 파도 어릴 적 추억 위로갈매기는 깃털 부풀리며오늘의 만남,감사하고 지금처럼행복 감싸 안고 속살 채우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