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지식을 얻기 위해 신문을 읽는다지만, 누군가는 재미를 얻기 위해 신문을 읽는다고 했다. 나는 전자일까 후자일까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후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신문! 텍스트들이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어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무겁다. 물론 그 속에는 미래를 주고 어떤 사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신문은 글쓰기를 위한 필사로 쓰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의사소통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인다. 이런 여러 가지를 내포하고 있는 신문이 우리 지역에도 있다. 다양한 부분들을 가감 없이 활자로 내보내
본지는 지난 6월 15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254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지역 현안·이슈 발굴에 힘을 쏟자.- 탐사 보도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자.-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농민과 소상공인 등 다양화 계층에 좀 더 신경쓰자.
언론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요즘, 굳이 지면을 보지 않더라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나오는 채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종일 뉴스만, 또는 종일 드라마와 예능 등 구미에 맞게 나오는 것들이 24시간 안방을 차지하니 세상 참 편해졌다. 하지만 이 속에는 없는게 딱 하나 있다. 바로 ‘내가 사는 고장의 이야기, 내가 알고자 하는 우리 이웃 소식’은 눈을 씻고 찾아보고, 귀를 세우고 들어봐도 없다는 것이다. 내 가까운 이웃 이야기는 중앙 채널이 아닌 바로 내가 사는 지역 언론만이 가지고 있는, 어쩌면 아주 멋진 특혜다.궁금한 우리
6월에 개학이라니!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춘추복으로 맞추어 두었던 교복을 입어 보지도 못한 채, 하복을 다시 맞춰 입고 학교로 등교 개학을 했다. 새로운 학교에 입학했다는 설렘도 잠시, 고등학교는 내가 다니던 면 단위의 작은 학교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활기찼던 중학교 교실과는 달리 차분한 반 분위기에 덩달아 나 자신도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아무튼 ‘공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고등학교에 와서 한 번 더 알게 되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경쟁의 우위를 달렸던 친구
본지는 지난 6월 8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253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지역 문인들이 출간하는 책은 지면 할애를 해서라도 싣자.- 기사와 사진이 정확한지 항상 확인하자.- ‘나도 한마디’ 코너가 신설된 만큼 코너를 널리 알려 참여를 독려하자.
지면 신문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어제 배달되었던 신문을 다시 한번 펼쳐보았다. 내 아이에게 유용한 대입컨설팅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미술이야기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소식을 한눈에 그려다 보여주는 서산시대.우리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씩 따뜻한 소식을 전달해주는 서산시대 지면신문을 읽고 있다. 내가 굳이 ‘지면’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활자가 자꾸만 사장되어가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대중문화가 한층 발달하면서 지식, 정보제공, 삶의 안식·위안, 정서순화 및 호기심 등이 TV와 유튜브 등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선복, 이하 서공노)은 지난달 28일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와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고북 국화 축제 준비 현장을 찾아 노사 협력 차원의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서공노 조합원 30여 명은 국화축제위원회에서 만든 ‘I♡U 형상’ 토지에 국화묘목을 식재하고 선후배 공무원간에 화합과 단합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노사대표는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올 가을 많은 관광객들이 내방하길 기원한다고 한 목소리로 전했다.
본지는 지난 6월 1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252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시민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신문이 되자.- 기획시리즈 ‘대입컨설팅’이 일선 학교에 요긴하게 쓰인다.- ‘나도 한마디’ 코너가 신설된 만큼 다양한 독자들의 소리를 담도록 하자.
내 이웃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산시대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 어떤 신문들이 있는지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어찌어찌하다 서산시대를 만났다. 적어도 내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주간지의 애환이라고나 할까. 목요일 활자화 된다는 것을 알아도 내 손에는 월요일 내지는 화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기다리는 맛이 짭짤하다. 우편함에서 잉크 내음이 묻어있는 신문을 발견하면 제일 먼저 들고 올라가 칼라면을 찾게 된다. 그리고 수필 한 꼭지를 읽어내려가듯 미소를 머금으
본지는 지난 5월 25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251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기획 또는 특집으로 나가는 기사들을 정기적으로 싣자.- 5월 스승의 날에 맞춰 적절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1면에 실린 소단위 띠 광고가 중간에 끊기지 않고 이어졌으면 더 좋았겠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백번을 강조해도 틀리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언론을 바라보면 안타까운 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가짜뉴스를 마치 진짜인 양 보도하는 일부 언론사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오죽하면 기레기들이란 말이 나왔을까. 정체성을 상실하고 분별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그들로 인해 국가 전체가 흔들릴 때도 있다. 그럴 땐 개인적으로도 무척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내가 본 ‘서산시대’는 소신 있고 깨끗해서 정말 매력적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본연의 임무를 가장 충실히 이행하는
어린왕자를 읽다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어떤분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이런 말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서산시대를 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