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1등만을 기억한다. 우리는 어떤 위대한 발견과 발명, 그리고 세상을 바꾼 모든 업적이 뛰어난 한 명의 천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한 사람의 위대함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숨은 과학자들의 무수한 논쟁과 탐구를 통과해 우리가 아는 그 사람으로 수렴됐을 뿐이다.”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강연과 교양과학 칼럼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한림대학교 겸임교수이며, 특이하게도 드로잉을 좋아해 삽화가로도 활동 중 작가다.그가 지은 책 ‘숨은 과학’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며 ‘아
요즘 같은 때면 부석사 앞에 펼쳐진 겨울 풍경을 벗 삼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세상사 얘기하고 싶다 날이 차가워질수록 몸도 움츠러들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해지고 싶다 부석사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마주한다면 잠시나마 시름을 덜 수 있을텐데...
다양한 삶을 동시에 누리고 사는 멀티 페르소나 시대. 낮과 밤, 집과 회사, 장소와 시간에 따라 자신만의 스위치를 자유자재로 껐다 켰다 하며 여러 모습으로 사는 삶이 이제는 균형 있는 삶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이처럼 하루를 다양한 모습으로 바쁘게 사는 이들에게는 피부에도 ‘온 앤 오프’ 스위치가 필요하다. ‘사회적 나’와 ‘방구석 나’의 뷰티 습관에도 철저한 거리두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 때 확실한 뷰티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화장품을 바르고 가꾸는 정성만큼 피부 휴식 과정에도 그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기한 일이었다. 외할아버지가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이름을 수차례 불러도 멀찍이 떨어져 거리를 유지하던 아이들이, 돈을 내밀면 웬일인지 쭈뼛쭈뼛 그걸 받으러 다가가는 것이었다. 물론 돈만 받고 다시 뒷걸음치긴 하지만, 나는 의문이었다.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지만 이 아이들이 과연 돈이 뭔지 알고 움직이는 걸까?나는 아이들이 용돈을 받을 때면 본인 명의의 통장으로 전액을 입금해주곤 했다. 그러다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 일부를 일명 ‘아빠돼지’ 저금통에 넣기 시작했다. 다은이가 초등학생 1학년이 되는 해, 아이의 생일을 기념하
서산로타리클럽(회장 장광순)은 지난 21일 서산시 읍내동 소재 클럽 사무실에서 연차총회 및 정기 주회를 개최했다.강현구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차총회에서 차기 사찰위원장 선거를 통해 가복현 회원을 차기 사찰위원장으로 선출했다.이날 장광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부분에서 위축되고 불안 심리가 가중 되고 있다“며 ”회원 상호 간에 격려와 응원으로 건강은 물론 클럽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이석하 클럽 회장 지명위원장이 지명위원회 개최 결과 차차차기 회장으
“다은아 옷 입자, 다은아 밥 먹자, 다은아 이 닦자, 다은아 목욕하자, ...”하루 동안 내 입에서는 셀 수 없이 빈번하게 “다은아”라는 말이 나온다. 이쯤 되면 듣는 다은이도 “다은아”라는 말이 그저 일상의 배경음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수시로 자신을 부르는 말에 무감각해 질대로 무감각해진 아이는 이제 엄마의 웬만한 말에는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다. 하지만 조급해진 나는 나대로 또 참지 못하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다은아∼!!!!!”타고난 놀고잡이 다은이와 기다림의 미덕이 부족한 엄마의 좌충우돌은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내 입에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마스크 착용에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 속 고온 다습한 환경에 피지 분비가 활성화되면서 피지와 땀, 노폐물이 엉켜 모공을 막고, 지속적인 마찰로 피부가 예민해져 ‘마스크 트러블’이 생기는 것.실제로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간 포털 검색을 분석한 결과 키워드 ‘피부 트러블’은 18% 증가한 반면, 코로나 연관 키워드인 ‘마스크 트러블’ 네이버 검색량은 161%, 네이버 쇼핑 화장품-미용 분야 검색량은 3,233% 급증했다. 최근엔 마스크(mask)와 여드름
조용한 산길 따라 용현으로 올라가니빨강 노랑 별들이 계곡에 내려앉았다 하늘에 있어야 할 별들이 가야산에 놀러 왔나 보다 계곡 따라 가득 내려앉은 가을이꽃보다 더 화려하게 춤추고 있다 보는 내내 새소리 가득해서 덩달아 나까지 춤추게 된다
서산 지역에 가족센터 및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착공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같은 부모로서 참 반가운 일이다. 내가 아이 둘을 키우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기관 ‘top3’가 어린이집, 유치원 다음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이하 육종지)이기 때문이다. 다은이를 임신 중이던 2015년, 남편이 좋은 소식이라며 ‘집 앞에 육종지가 건립되어 태어날 아이가 깨끗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사실 육아와 관계없던 때에 육종지는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곳이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 곳을 막연하게 육아에 도움을 주는 곳 정도로
11월 5일은 숲 데이~숲 유치원에 다니는 다은, 숲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연이가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숲 체험을 하게 되었다. 넓은 공간에서 여러 기관이 함께 모이는 체험이지만 활동을 하다가 서로 마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내일 공원에서 숲 체험을 하다가 만날 수도 있다”고 전날 알려 주었다.아이들은 내 말을 들은 후부터 숲 데이 당일 아침까지 몇 번이나 공원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꽁냥꽁냥 해댔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이 만나더라도 각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무리를 절대 떠
500년 넘은 수령님이 계신 곳, 서산향교. 향교는 옛날 교육 시설이다. 이곳과 역사를 함께해온 은행나무가 이 텅 빈 공간을 지키고 있다.나는 언제부턴가 이런 나무를 보면 위로를 받는다. 서산향교의 은행나무도 나를 보며 토닥토닥 “우리네 인생사가 다 그렇다”고 위로를 해주는 듯하다. 지금의 교육현장이 새삼 눈에 밟힌다. 우리 학교들이 하루빨리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