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수술 전 금식에 대해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 전 금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본인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인을 위한 금식인데 중요치 않게 여겨 흘려듣거나 심지어 의료진 몰래 무언가를 먹는 일들이 요즘 같은 시대에도 허다하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금식 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평소보다 과한 식사를 하는 환자들도 본 적 있는데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와 같은 식사를 했다면 8시간의 금식기간을 갖는 것이 원칙이며 가벼운 식사 시 6시간, 모유는 4시간(분유,
연말을 앞두고 서산시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서령버스가 버스 운행을 중지했다. 기름값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서산시는 ‘불법 운행중단’으로 규정했다. 운행 명령을 내리고 “면허취소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여론과 서산시의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로 재운행에 나선 서령버스 측은 운행 개시 다음 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내 노조가 나선 모양새다. 법원이 회사나 주주 또는 채권자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을 받으면 보통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법정관리의 합당 여부를 심의하며, 법원이 법정관리
연말연시에 혼자 버틸(?) 먹을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동네 마트에 들렀습니다. 계획 없이 가면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사려는 비장함으로 장바구니를 들었습니다. 근데 쌓여 있는 물건들을 보면 볼수록 살려던 것을 진짜로 사야하는지 계속 갈등이 생겼습니다.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트를 몇 바퀴 돌면서 망설임 끝에 결국 빈 장바구니를 반납하고 과감하게 나왔습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힘든 어제와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전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력한 힘들이 평화와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
서산시가 24년 조직개편을 통해서 "대중교통혁신TF팀"을 신설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의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서산시의 24년 조직개편을 통해서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공영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라는 서산시민의 바램을 담은 조직 신설로 판단하고 열렬하게 환영한다. 우리 서산 시민들은 지난 8일간의 서령버스 운행 중단 사태를 겪으면서 값진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통복지라는 큰 틀에서 교통 약자인 노인과 학생들이 겪은 불편함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했다. 버스 운행중단으로 병원을 못간
# “전세 기간이 끝나 가는데도 신규 세입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당장 돈이 없으니 추후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이사부터 하라고 합니다. 이대로 집주인을 믿고 이사해도 되는지 제가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는지 걱정이 큽니다” 최근 전세금 피해 사례 중 전세금반환을 볼모로 집주인이 세입자의 임차권등기 신청을 회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말만 믿고 그냥 이사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임차권등기는 세입자의 전세금
농업과 디자인을 농장(텃밭)디자인은 전문가만 가능한 것일까 ?물론 경관디자인을 포함한 세련미 넘치는 농장(텃밭)디자인은 이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그러나 농사짓기에 보다 효율적이고, 제3자(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하며, 작물 재배의 차별성을 배려한 농장(텃밭) 만들기는 디자인 전문지식을 결코 필요로 하지 않는다.오히려 오랜 경험을 토대로 지금까지 해 왔던 농사짓기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개선의 여지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농사짓는 농부는 물론 참가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구조와 동선(動線)의 변화 등을 통하여 충
#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신규 세입자를 건물주에게 주선했습니다. 문제는 건물주가 해당 건물은 권리금회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주선한 세입자를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권리금회수가 불가능한 건물이 있다니 황당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상가 임대차 가운데 법률상 권리금회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건물주와 세입자 간 분쟁이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 전부터 미리 권리금회수가 가능한 상가 건물인지를 파악한 후 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 “법률상 상가 세입
살다보면 종종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을 해도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성탄을 코앞에 둔 이 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잔인한 전쟁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쉽게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무뎌져가는 무관심과 무기력이 우리를 지배해 갑니다. 과연 신은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이런 세상과 힘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독재자들을 그냥 두는지 화가 나지만 그 마저도 잊혀 갑니다. ‘즐거운 성탄’이라는 말을 내뱉기 민망할 정도로 어둔 그림자가 드리운 현실입니다. 한편에서
소비자가 물건(상품)을 선호하는 패턴은 참으로 다양하다.따라서 사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신제품 개발자의 노력은 과학적, 합리적 분석은 물론 잠재적 니즈(Needs)까지 찾아내어 상품개발에 접목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신상품 개발의 성공률은 30% 전후라고 한다.새로운 상품이 나와서 소비자에게 알려지고, 그것이 성공한 상품으로 등극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함께 성공변수가 있기 마련이며 성공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농산물도 예외일 수 없다.국내외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내기까지는 소비자의 기호(
심혈관계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심장은 끊임없이 혈액을 펌프질하여 동맥을 통하여 모든 장기에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나 이 중요한 심혈관계는 노화와 생활습관의 영향으로부터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관심이 필요한 검진상의 이상 중의 하나는 관상동맥 석회화이다. 이는 심혈관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로서, 영상검사 상 중·노년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상 소견 중의 하나이다.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
# “최근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큰형이 나머지 형제들과 상의도 없이 아버지의 재산을 대부분 독차지했다는 겁니다. 이 경우 큰형을 상대로 유류분을 요구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상속인 가운데는 상속회복청구와 유류분반환청구소송 중 자신이 어떤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상속회복청구와 유류분청구를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하지 않으면 소송조차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
‘맥(脈)’은 심장의 박동으로 심장에서 나오는 피가 얇은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동맥의 벽에 닿아서 생기는 주기적인 파동이다. 한자의 어원과 그 뜻에 대해 해설한 를 보면, 맥(脈)은 ‘물갈래 파(派)’에서 만들어진 한자로, 강물이 갈라져서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派(맥)에 삼수변(?) 대신 육달월(月=肉)이 들어간 것은 강물이 흐르듯 우리 몸 전체에 피(혈액·血液)가 흐르는 것을 의미한다.맥(脈)은 바둑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다. 맥점(脈點)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바둑을 둘 때 중요한 지
<그리운 엄마> - 이덕순 -어렸을 때 감기들면엄마는 생강에 꿀을 넣어장작불에 달여 주던기억이 종종 떠오른다.기침 나고 열나고 아플 때업어 주시던 아버지의 등허리는 늘 아늑했다이렇게 자식을 키워낸 부모님자식이 돌봐드려야 할 때가 왔다.엄마와 사는 동안 다리가 후들거리며놀라서 응급실 달려가고눈감고 말씀도 못 하시면가슴 조이던 아찔한 순간들지금 생각해보니 함께한 행복이었다.매일 보는 자식을 알아보지 못해도엄마와 함께한 그때가 든든하고 좋았다.인생에서 가장 저리며 쓰라리게 슬프고죄송하고 미안한 일투성이지만행복한 추억을 쌓아낸 고마운 시간
충남도의회가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다. 도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기존에 11세 이상 18세 이하 여성청소년에게 지원하던 생리용품을 9세 이상 24세 이상으로 확대해 청소년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발의됐다. 그간 충남도는 저소득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과 함께 도내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자판기 및 생리대 지원 사업
일상으로 식탁에서 만나는 농산물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농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이 녹아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새벽별을 보며 들판으로 나가 허리 펴볼 시간조차 없이 진종일 농사터에서 일하고 저녁별을 보며 귀가하는 농부들의 고된 일상을 생각해 본다면,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웰빙 농산물을 생산하고 충분한 가격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이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농업디자인을 주창하고 실천 의지를 다져가는 이유이다. 농토디자인이나 작물디자인 등 전반적인 농산업디자인은 자동차나 전자. 전기제품을
지난달 유난히 부고를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순교자들이 묻혀 계신 성지에 살면서 죽음은 익숙한 친구이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일은 늘 쉽지 않습니다. 더불어 자연스레 나의 죽음을 떠올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만, 사고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웃을 보면 그것이 사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평온할 수 있는 것은 평소의 준비로 가능할 거 같습니다. 해미에서 순교한 분들도 당시 사회에서는 비참한 죽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신분질서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인간이 평등하고 귀하다는
# “1년 전 아버지께서 큰 형에게만 큰 지분의 재산을 증여하셨습니다. 문제는 추후 저에게 상속될 재산은 유류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억울한 마음에 아버지께 공평한 지분을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어 지금 당장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려고 합니다”상속 지분에 침해를 받은 상속인들이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시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유류분청구는 상속이 개시되어야만 제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상속인이 피상속인(부모님)의 불균
뜨거운 바람이 지나가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겨울이 왔다. 꽃이 폈던 올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서산에서 최근 5년간(2018~2022) 화재발생 건수는 총 749건으로 29명의 인명피해와 약 9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중 겨울철(11~2월)에 발생한 화재는 253건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에 화재발생률이 높으며,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서산소방서에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범국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이나, 기온이 내려가 빙판길의 위험이 있는 겨울철에는 사고로 인한 치과 응급실 방문이 증가한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의 아이들은 뛰어다니기를 좋아해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고, 고령의 노인들 또한 어두운 곳이나,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20~30대의 경우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외상을 입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아에 외상이 가해질 수 있는데 특히 상악 전치부의 파절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치아는 우리 몸의 조직 중에서 한번 손상되면 자연치
#20세기 영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정치권력을 부패시키는 근본적 위험과 모순에 대한 빼어난 우화#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위대한 풍자소설우화 형식으로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동물농장』은 『1984』,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조지 오웰이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하기 전 짧은 작가 생활 동안 남긴 영국 문학의 위대한 결실이다.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에서 권력을 잡은 지도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핍박하는지를 면밀히 그린 이 우화는 특정한 시대에만 한정되어 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