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형석 교수님의 신년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104세가 되셔도 글을 쓰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면 늙은 신체도 끌고 갈 수 있다’였습니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늙지 않는다’라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윗글은 목사이자 시인 김풍배가 ‘사랑 詩는 다시 쓰지 않으리’에서 에필로그에 쓰여진 글이다.감정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끊임없이 고민하다 우연히 책장 속에 넣어 두었던 사랑 詩 원고 묶음을 발견한 김풍배 시인은 문학을 처음 시작할 때 즐겨 쓴
서산이 전국 핫플이 되는 순간이 있다바로 청벚꽃과 함께 겹벚꽃이 필 때다 아름다운 서위스로 인파가 몰려들면 여기저기 감탄사로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진다 신비스러운 청벚꽃에 물들어아름다움을 논하다 보면 맘 속 근심이 눈녹듯 사라지고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으리
다이어트, 성형수술, 피부관리, 치아교정, 화장, 액세서리, 써클렌즈, ... 남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한(혹은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에는 끝이 없다. 설령 나이가 아주 많거나 어리다 하더라도.6세 다연이는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어 했고 9세 다은이는 아침에 새하얀 토끼 머리핀을 앞머리에 장식한 채 등교했다. 나는 피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점심식사 후 콜라겐 젤리를 먹었고 남편은 살을 빼겠다며 점심식사를 건너뛰었다. 남들 눈에 잘 보이고 싶어서건 자기만족을 위해서건 외모에 신경을 쓰고 관리하려 애쓰는 게 우리
타고난 시력 금수저였다. 주변에서 안경이냐 렌즈냐 고민할 때도, 라식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고민할 때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딱 한 번 시력 저하를 겪은 적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고입 시험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매일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1997년, 갑자기 칠판 글씨가 흐리게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찌푸리면 선명했지만 눈이 조금만 피로해져도 흐릿한 글자가 여러 겹으로 보였고 그럴수록 더욱 눈이 피로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상함을 느끼고 안경점에 갔을 땐 이미 시력이 떨어진 뒤였다. 한쪽 눈은 0.6, 반대쪽 눈은 0.
서위스의 봄은 비단 벚꽃서위스의 봄은 연두 노랑 싱그러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감성을 엮어 놓은 듯 청량함 가득한 서위스의 봄은생명력으로 가득하다
벚꽃 한잔 노을 한잔 중왕리 벚꽃 터널을 지나 안도 앞에 다다르면 벚꽃 앞에 한잔 노을 담아 한잔 봄을 마시는 듯 봄바람을 마시는 듯
생소한 단어를 접한 아이들은 재미있는 말실수를 거치며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낸다. 양면테이프를 ‘양념테이프’로, 방과후선생님을 ‘반가워선생님’으로, 완두콩을 ‘만두콩’으로, 방패를 ‘방태’로 말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완벽히 그 단어들을 구사한다.9세 다은이와 6세 다연이가 최근에 한 귀여운 말실수는 다음과 같다.#개나리춤나는 운동을 못 한다. 춤도 못 춘다. 유연성도 제로다.그런 나도 자신있게 추는 춤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개다리춤이다.양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오므렸다 흔들어대며 박수도 한 번씩 탁!유치원에서 돌아온 다연이가 나에게
풍요로움을 대표하는 노랑 운산에 황금색 카페트가 깔렸다 아름다움 속에 빠지기위해서위스로 달려 온 많은 인파들 행복은 별꽃으로 시작하고노랑 하모니는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고
꽃이 한가득 그려진 치마 사진이 단톡방에 올라왔다. 봄에 입으면 기운이 한껏 샘솟을 것 같은 화사한 치마였다. 사진 한 장으로 무릇 봄의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낮에 들른 식당의 마당 한쪽에 샛노란 꽃이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고즈넉한 한옥과 대비되는, 쨍하게 눈에 띄는 꽃이었다. 이름 모를 그 꽃은 ‘봄의 전령 복수초’라고 했다.내 경험으로 미루었을 때 봄의 전령은 매화다. 겨울이 가시기도 전에 화단에서 가장 먼저 피는 매화는 옷을 여미는 날씨 속에서도 봄기운을 감지하는 신기한 꽃이다. 먼저 꽃피우지 않고는 못 배기
홍벚꽃 피는 서위스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르게 달려오는 봄바람에 정신없이 지나고 나면 봄이려나 하루가 다르게 샘솟는 생동감그것이 서위스가 선물하는 봄의 생명력
할아버지는 소여물로 줄 짚을 썰다가 검지손가락 첫마디를 잃었다. 할아버지의 손가락을 날려버린 것은 ‘작두’라고 들었다. 작두의 거대한 칼날 앞에서 사람의 손은 너무나 연약한 존재였을 것이다.아버지는 농사일을 하며 경운기를 몰다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를 조금씩 절기 시작했다.신체의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것을 장애라 여기지 않았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두 분의 신체가 정상은 아니었으므로 어찌 보면 그것은 넓은 의미의 신체적 장애였다.그렇다면 정상이란 무엇일까? 겉보기에는
갈매기 하늘을 나는여기는 서산의 나폴리항 봄빛을 품은 서해 바다일렁이는 파도에 갈매기 화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배들이 넘나드는 이곳 인사하는 모습에 자꾸 눈길이 떠나지 않는다
친구들과 바다가 있는 마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그 자리에는 10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도 있었다. 배 불리 먹고 마시느라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었다. 즐거운 시간이었으나 나는 20대가 아니었다. 잠이 부족해지자 피부가 푸석푸석, 온몸에 피로가 덕지덕지 달라붙었다. 그때 10년 만에 만난 친구가 살포시 제안을 해왔다.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어 어제 이자가 들어왔다. 받은 이자는 기분 좋게 써야 하니 타이마사지를 받지 않겠냐’는 거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호의를 덥석 잡았다. 그날의 마사지는 넝쿨째 굴러온 피로 회복제였다.모
서산의 봄이 기대되는 요즘 간질간질 어서 오길 바라는 봄 서산의 봄은 느리지만 더욱 아름다운 행복의 봄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푸른 초원도더불어 선물해주는 서위스의 봄
언니를 동경하는 다연이는 언니의 소유라면 모두 좋아보이는 마법에 걸린 것 같다. 언니가 가진 물건뿐만 아니라 다니는 학교나 심지어 이름까지도 다연이 눈에는 최고로 보인다.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다연이가 선언했다.“이제부터 내 이름은 김다은이야.”그러면서 같은 반 친구 몇 명도 언니의 것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 언니의 이름까지도 부러운 이 꼬마 숙녀들을 어쩌면 좋을까.그 말을 들은 다은이가 펄펄 뛰었다.“야! 그건 내 이름이야!”몇 번을 더 우기다 대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다연이가 고심 끝에 ‘김다흔’이라고 이름
난 물리를 좋아한다. 그 논리적이고 질서 정연해 보이는 학문체계가 부럽기도 하였다. 내가 읽는 전공 책은 거의 모든 것이 “~ 일 것 같다”로 마무리된다. 즉, 잘 모르겠다는 얘기다. 분자생물학 영역에서는 모든 것이 카오스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런 얘기를 1200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 읽다 보면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물리는 모든 것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고 모든 현상을 숨겨져 있던 자연의 원리로 설명이 가능하고 예측이 가능하다.“물리학에는 세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지금 이 순간의 원인이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집단학살사건에 대한 진실찾기 여정을 정리한 진실규명사가 한 권 책으로 나왔다.(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는 최근 (도서출판 문화의 힘, 607쪽)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골령골'(대전 동구 낭월동) 역사는 지명 변천사와 궤를 같이한다. 골령골의 원래 이름은 곤룡재였다. 산의 형국이 마치 용의 모습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1950년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골령골에 수많은 사람이 끌려와 묻혔다. 북한군에 협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대전형무소와 충청남북도 지역 국민
공중 부양도 아니다그런데 그곳을 달려나간다? 사뿐사뿐 뛰어가고 싶은 맘 가득 하나 휘몰아치는 파도는 가만두질 않는다 고요하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거칠지도 않고 차가운 바다를 가득 안고웅도 유두교를 지나간다 진기한 모습은 이제 곧 사라질 테지 내 기억엔 이렇게 또렷하게 남아 있을 텐데...
‘사랑한다면 지금부터 지키세요! 한국 로컬의 자연을 담은 화장품 & 건강식품 브랜드 올정한의 탈모샴푸인 ’올정한 자라모 샴푸’ 들어는 보셨나요? 신성대학교 학교기업 ‘신성바이오-6차산업지원연구소’는 금년 지역 특화작물인 삼씨오일, 약쑥 추출물, 생강추출물, 감태추출물 등을 원료로 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여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인 ‘자라모 어성초 샴푸’를 출시했다.‘자라모 어성초 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샴푸로 국내산 어성초(약모밀)를 비롯해 12가지 국내산 로컬 추출물이 배합되어 있다. 아울러 식약처가 고시한
특별한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 소중함을 간과하기가 쉽다. 한시도 빠짐없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공기처럼.에픽테토스는 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네가 사랑하는 건 필멸이고, 너의 것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라. 지금 잠시 너에게 주어졌을 뿐, 제철에 나는 무화과나 포도처럼 되돌릴 수도 없고, 영원하지도 않다.”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데런 브라운) 중에서-교육기관의 돌봄 기능과 급식의 소중함에 대해서는 방학 때마다 혹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이후에도 그것이 중단되는 휴일마다 반복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