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다. 언론에서 정치기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즌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세력들을 동원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후보자 개인이 지닌 지역에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은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지역에서의 정치적 이슈들을 선거 공약으로 포장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고자 전념한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성장과 발전을 내세운 전략들이다. 신도시와 테마파크 건설 또는 일자리 창출과 영세업체 지원들은 모두가 뻔한,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다.4.13 총선은 지
한국의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 중 87%에 육박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종사하는 종사자만도 5백 만을 넘어서는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지난 10년간 생겨난 신규 일자리 320여만 개 중 30% 이상이 소상공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소상공인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창업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이유로 베이비 붐 세대들이 은퇴 후 창업에 몰리면서 선진국에 비해 소상공인의 비율이 급속히 높아졌다.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전체 산업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내외지만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동요에 나오는 까치는 원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조류인 '까치'가 아니란다. 작다는 뜻의 순우리말 '아치'가 시간이 흐르면서 '까치'로 변했다고 한다. '작은설' 즉 설날의 전날인 섣달그믐날을 의미한다. 이때 집안어른들께 묵은 세배를 하고 새해에는 말 그대로 새해인사인 세배를 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 설에 관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 백제에서는
자연에서는 패거리는 자기방어적인 성격이 짙은 짐승들이나 생물들,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먹이사슬 과정에서 생존의 성격이 짙은 단어다.동물들 중에는 주로 초식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패거리를 형성해 약점을 보호한다. 어류의 대표적인 정어리떼, 꽁치떼, 멸치떼 등의 패거리 어군들이 종족의 안녕과 번식을 위해 떼를 지어 생활한다.조류는 펭귄, 참새, 기러기 등의 조류가 무리를 이루고 맹금류 중에서는 독수리나 맹금류는 아니지만 고기를 주식으로 삼거나 잡식성인 까치나 까마귀, 갈매기 등이 패거리를 이룬다.이와 반대로 사냥을 위해 무리를 짖는 짐
독일에 ‘대안 언론’이 불필요한 이유독일 지역 신문사를 살펴보면, 지역 일간지가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51개의 일간신문 가운데 지역 일간신문이 총 336개라는 높은 비중이다. 오랜 지역 분권화로 지역의 정치적 독립은 물론 신문의 존재적 가치가 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지역 주간 신문의 수가 21개로 비교적 적음을 알 수 있는데, 바로 독일의 신문 시장은 언론의 자유를 앞세워 시장의 경쟁 논리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400여 년 신문시장의 치열한 생존 싸움에서 지역
또 구제역이다. 전북도는 김제와 고창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 0시부터 7일동안 도내 돼지를 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가축의 반출 제한 규정이 적용된 것은 작년 12월 23일 가축전염병예방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이다.구제역은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정한 국제교역 규제대상으로 지정한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규정한 가축질병이다. 이 질병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사람들에게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각자가 처한 입장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 말한다는 것. 또 목사님은 십자가, 교통경찰은 사거리, 간호사는 적십자, 약사는 녹십자라 한다는 것이다.다소 우스갯소리가 포함된 이같은 반응은 모두가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임을 뜻한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늘 이해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서산시대신문사의 마을미디어지원센터 구축이 2016년 주요 과제중 논의되고 있다.현대사회는 숨 돌릴 수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어릴 적 시골의 정겨웠던 모습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그나마 팍팍한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마을이란 일상적인 생활환경을 같이 하는 공간적 개념과 환경문화 등을 공유하는 사회적 개념이다. 사회를 이루는 기초단위로, 같은 테두리 안에서 유사한 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여 생활을 이어가는 지역공동체이다.그중 마을미디어는 ‘마을만들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그리고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은 오늘날 129개의 신문사가 일간신문 351개와 주간신문 21개를 발행하고 있다. 일간신문 351개 가운데 독일 전역으로 배송되는 전국지가 7개, 지역에서 배송되는 지역신문이 336개 그리고 가판 전용으로 판매되
공인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인정한다는 뜻이며 공직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공인은 국가나 공공 기관, 사회단체 등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뜻으로도 쓰인다.공인(公人)은 사회에서 타의 모범이 돼야 하고 엄격한 규율과 모범이 요구되기도 한다.외부로 들어난 공인에 대한 갈무리는 간단하지만 내면적으로 공인의 몸가짐을 가지려면 우선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내가하는 행동이나 언변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움직여야 한다.조선시대 양반과 중인 상놈을 계급사회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내면을 보면 사회지위를 부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가에서는 ‘박 터지는 12월’이란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지역 정가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15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 이 같은 형국은 더욱 거세지리란 예측이다.여기에 ‘진실게임’이라는 정치판 개콘이 시작됐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사석에서 ‘진실한 사람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마 희망자들 가운데 진실한 사람을 자처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아마도 ‘박심’이 공천경쟁의 잣대가 된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온갖 ‘박’이 난무한다. 진박(진짜 친박)
인간이 생존을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존재한 ‘패거리즘’은 그 역사가 길고도 멀다. 우리가 겪고 있는 현재의 진보․보수의 패거리즘은 변형되고 비뚤어진 친일과 용공의 구호만 난무하는 괴물로 진화했다.극심한 패거리즘은 국가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끼치며 명분과 방향이 정확하지 못하면 국운을 쇄하게 만든다는 것이 동·서양 고금의 역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민주주의 시초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로마 역시 흥망성쇠에 극심한 패거리즘으로 인한 권력의 부패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우리나라 국운을 쇄하게 만든 최악의 패거리즘으로 지목받는 조선시대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연쇄 테러 사건은 엄청난 참사이다. 무고한 시민 130명이 죽었고, 37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금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파리의 테러 사건으로 큰 충격이다. 사람들은 이번 테러에 또다시 경악하고, 무고한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친지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도한 테러 행위를 강력히 반대, 규탄하고 있다.테러(Terror)라는 단어는 라틴어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경악, 공포’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폭력을 통해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한국전쟁 당시 충남 지역에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작업이 시민사회단체의 손으로 본격화됐다.'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 조사단(아래 유해발굴단, 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은 지난 15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마을 폐광산에서 유해발굴에 나섰다.정부의 무관심 속에 수십년간 방치돼 온 현장의 유해발굴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나선 것이다.지난 2014년 2월 발족한 공동조사단은 매년 한 곳씩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들의 방치된 유해를 찾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진주지역 보도연맹사건 관련 민
여의도에 입성한 300여명의 국회의원은 지역구 선출직 246명과 당 인지도로 입성한 54명의 비례대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국회의원은 삼권분립의 한축인 입법을 담당하고 행정의 수장인 장관직도 겸해 삼권분립을 허무는 역할도 하기도 해 모순점을 지니고 있다.우리나라 총예산은 약 376조로 이 예산의 분배 및 사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도 모순을 지닌 이들의 몫이다.출신 지역구에서는 동네일이나 또는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가 축사나 식사를 하는 것도 의원들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이런 임무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선거구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최근 밥그릇 챙기기 공천주도권 논란으로 씁쓸한 정당의 실체를 보여준 정치권이 이제는 국정교과서 논란으로 보·혁(진보·보수)갈등을 활용한 선거판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진보·보수의 갈등으로 모든 실정이나 정책 어젠다를 감추고 국민을 진보·보수로 갈라 해묵은 논쟁이 다시 쟁점으로 둔갑하고 있다.평소에도 진보니 보수니 편을 갈라 온갖 시위로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게 만들던 시위꾼들이나 정치꾼 선거꾼들이 호재를 만난 듯 기지개를 켜고 반으로 갈라지고 있다.국민 대통합이니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미사여구마저 팽개친지 오래됐고 야당이 시작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물 때문에 지역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올해 들어 사상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시민들의 상수원인 보령댐과 수백여 개의 저수지가 바닥을 거의 드러낸 상황에 놓였다. 시민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기우제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다.미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몇 개의 주 역시 심각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절수를 위하여 골프장 잔디까지 걷어내고 워터캅(물감시경찰)을 고용하여 물 낭비가 반복되는 것을 적발, 벌금까지 물린다고 한다.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물 부족 상황은 이미
최근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필자는 지역신문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미래와 성장전략은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한 고심을 많이 하게 된다. 물이 흐르듯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성장전략도 변한다.기존의 지역개발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의 투자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구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시 되는 사회였기에 과거에는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이 되었던 적은 그리 없었다.지역현안이나 주민갈등도 이러한 전통산업 사회를 전제로 한 지역개발 전략이 개발중심에만 초점을 맞추었을 뿐 문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수 없이 많은 문명시대지만 꼭 필요한 것 중에 한 가지는 컴퓨터라고 생각이 든다.내 자신이 겪어 본 경험을 두서없이 몇 자 적어본다.영업용 화물차 운전을 하며 아무것도 무서울 것도 부러울 것도 없이 행복한 날들이었는데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보조기까지 하고, 지체3급의 장애인이 되고나니, 앞길이 막막했었다. 그때부터 모든 괴로움을 술과 담배로 달래며 살았다.장애를 갖고 있어 직업을 갖기도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비장애인 이었을때 매사에 성실했던 터라 나를 안타깝게 여긴 지인의 소
1995년 11월 18일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귀가하던 중 쓰러진 후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지체장애 2급의 장애인이 되었다. 한창 혈기왕성하던 40대에 장애인이 된 나는 견딜 수 없는 아픔과 절망 속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온전치 않은 걸음걸이를 사람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는 시선들이 싫어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밖에 나가기가 싫어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집으로 배달된 장애인 신문을 통해 서산시 장애인복지관 컴퓨터 무료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