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피는 꽃은 붉다붉은 피꽃이다 꺾인 청춘붉은 넋이 되어 꽃잎마다 서려 있다 맨손의 영웅들은고지마다 전설을 남기고들꽃이 되어 붉게 피어났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붉은 꽃들어찌 이 나라 꽃들만 붉으랴여기에서 떨어진 열여섯 나라 꽃들도 함께 붉다 비목은 쓰러지고노래는 사라지고진실마저 외면되어 유월의 꽃은 서럽다 꽃잎은 빛이 바래고꽃이 진다아직도 유월은 활화산인데.
태초에 하늘이 열릴 때처럼 별은 파란빛 속에 숨어장엄함을 훔쳐본다 넋 잃은 목동이서쪽 하늘 물든 하늘을 보며조용히 내일을 기도한다 내일은 또 다른 해가 뜨게 하소서!
본지는 지난 5월 30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98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중앙도서관, 재검토 VS 원안 추진” 기사는 부제를 정함에 있어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기계적 중립을 지양하고 분명한 서산시대의 목소리를 내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3면의 ‘여성들의 영원한 워너비 벨리댄스로 “나이야 가라~청춘이 온다”’ 기사는 라인벨리댄스LBA협회를 운영하며 LBA알라공연단 단장을 맡고 있는 신미경 대표의 열정
땅을 박차고 우주로 오른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기쁜 소식에 과학자들에게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강대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척박한 여건에서 기적을 일궈낸 그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92년 우리별 위성이 발사된 후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며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힘을 합쳐 땀을 흘린 분들 덕분에 과학과 첨단기술도, 문화예술 분야도, 스포츠도 이젠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분야가 있다면 정치가 아닐까 합니다.지도자가 되려면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하며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높
디지털 혁신시대. 한 사람의 만기친람(萬機親覽)은 불가능하다. ‘만기친람’은 ‘임금이 온갖 정사를 일일이 몸소 다스린다’는 뜻으로 에 나오는 글이다.만기친람의 병폐는 진시황(기원전 246~210)으로 올라간다. 진시황 시대의 방술사인 후생은 노생과 대화를 나누며 진시황을 이렇게 비난했다.“진시황은 예부터 자기보다 나은 자가 없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천하의 크고 작은 일이 모두 황제에 의해 결정됩니다.(天下之事 無小大皆決於上)” 그는 “진시황은 하루에 읽어야 할 결재문서의 중량을 저울질해서 처리하고 있다(上至以衡石量書)”며 권
마을 언덕 위로 긴 장대 같은 소나무가 두 줄로 늘어서 마을 풍경을 범상케 만들었다. 그곳에서 서산 갈산동 ‘백련사’ 간판을 보고 올라갔다. 소나무가 작은 오솔길을 감싸 안았다. 낮게 드리운 날씨, 이른 아침 이슬비가 내린 탓인지에 살짝살짝 물기가 맺혀 있었다.대나무와 바위가 누가 먼저 자라는지 경쟁하느라 하루가 다르게 둘 다 점점 커진 곳. 결국 용이 좁은 안식처가 갑갑하여 산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의 서산시 갈산동 ‘비룡산(飛龍山)’ 그 산 아래 자그마한 사찰이 바로 ‘백련사’다.“얼마전 부부가 다녀가셨어요. 부인이 암에 걸리셨는데
택시 기사로 일하던 최 모 씨는 “진주성은 김시민 장군과 함께 충남 서산 해미에 부임한 충청병마절도사 황 진 장군과 서태안 700명의 결사대가 함께 장렬히 순국한 곳”이라고 증언했고, 아울러 “당시 논개에 의해 죽은 왜장의 후손이 자신들의 조상을 기리기 위해 흙을 담아가 기념비를 세웠다”고 했다. 2022년 11월 3일 경남 진주에서 온 택시기사 최 씨에 따르면, 택시 기사로 일 하던 어느날 스님 한 분과 남자 세 명이 자신의 택시에 타게 됐다. 그중 한국인 가이드 한 명 외에는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운전기사는 가이드 역할을
순천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며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도시이다. 순천만과 국가정원에 매료된 이들은 순천을 방문하며 부러움을 가득 안고 돌아간다. 서산시도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국가정원으로 성공한 순천시를 방문하여 많은 것들은 시찰하고 돌아왔다고 들었다. 그러나 정작 그 도시가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한 원동력이 도서관에서 배양되었다는 점을 제대로 보고 왔는지는 모르겠다. 순천은 도서관의 도시이다. 기적의도서관을 비롯해 많은 도서관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순천시
마늘은 중앙아시아, 이란 북동 지역이 원산지로 꽃이 피는 다년생 꽃식물이다.마늘은 인간이 7천 년 이상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용 식물 중 하나이다.기원전 2700년경에 최초로 마늘이 사용되었다고 중국 전통의학에 기록이 남아 있어 이는 3000년 이상 중국 전통의학에서 인체의 건강을 개선하고 보호하고자 사용되어 온 것이다.히포크라테스는 기생충, 소화불량,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문제에 마늘을 사용했다.고대 이집트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의료용 파피루스 중 하나인 에버스 파피루스 (기원전 1500년, Ebers
본지는 지난 5월 22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97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서령버스 운행중단 예고 벼랑 끝 전술 안 통해” 기사는 시의 단호한 대처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과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기사로 실었다. 현상유지조차 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을 향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우려를 여러 번 지면을 통해 소개해왔던 본지로서 안타까움이 더 크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버스회사 근로자들과 교통약자인 취약계층에 더 세심한 관
여기가 진정 서산이라구요? 강원도 아닌가요?운산을 가다 국도 647번에서 다시 618번으로 꺾어 한참을 달리다 보면 서해랑길이 나왔어요. 수향의 서산풍경을 담기 위해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서산시 운산면 봉운로 951-125’경사로가 심상치 않았어요. 휴~~올라가려니 골이 얼마나 깊은지 차로도 정말 아득했더래요. 차가 쿨렁거릴까 봐도 완전 겁이 났구요. 그 와중에 늘어선 메타세쿼이아와 하늘거리는 샤스타데이지가 심장을 마구마구 뛰게 했지요. 정상에 다다르자 웬 신세계가~~~산꼭대기에 생각지도 못한 ‘서해안청소년수련원’ 그리고 조금
(사)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지부장 최병부)는 지난 19일 인천 근대문학관 등으로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의 문학기행은 인천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한국 근대문학관’으로 근대문인들의 소개와 인천을 배경으로 한 근대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근대문학관 한상수 해설사는 문인들에게 직접 인천 근대문학을 자세히 설명하고, 인천과 근대문학을 시청각자료 및 1883년 개항한 인천의 근대문학 작품이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주었다.이어, 회원들은 인천 중구 제물량로에 위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