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정말 내가 왜 나눔을 했을까 자괴감 마저 들죠.” 한 기부자의 말이다.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은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식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곳이다. 그런데 무료로 지원 받은 물품이 당근마켓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기부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경제난 때문인지, 핸드폰으로 쉽게 매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서인지, 이런 행위가 전국적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부쩍 늘고 있다. 1998년 IMF 경제 위기 당시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도입된 푸드뱅크는 저소득층 결식문제를 완화하며 사회안전망 기능
서산시가 ‘2023년 간부공무원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민 중심의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구상 부시장, 국장(직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직무성과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직무성과계약제는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해 추진할 핵심과제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평가를 거쳐 성과연봉 등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제도다.체결식에서 이 시장은 각 국장(직속기관장) 6명으로부터 올해 추진할 핵심 성과를 보고받고, 직무성과계약
다이어트, 성형수술, 피부관리, 치아교정, 화장, 액세서리, 써클렌즈, ... 남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한(혹은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에는 끝이 없다. 설령 나이가 아주 많거나 어리다 하더라도.6세 다연이는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어 했고 9세 다은이는 아침에 새하얀 토끼 머리핀을 앞머리에 장식한 채 등교했다. 나는 피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점심식사 후 콜라겐 젤리를 먹었고 남편은 살을 빼겠다며 점심식사를 건너뛰었다. 남들 눈에 잘 보이고 싶어서건 자기만족을 위해서건 외모에 신경을 쓰고 관리하려 애쓰는 게 우리
시간은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다. 모든 생명체가 동시다발적으로 공유하는 이 순간이다. 혹자는 미래를 계산하며 시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쓰는 방법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명 병원에서 진료 순서까지 두 시간의 대기시간이 예상된다면, 이미 가진 바이러스보다 더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이 같이 대기 중인 실내에서 기다릴 것인지 온라인에서 가상의 줄서기를 해두고 진료 전까지의 시간을 활용하느냐에서 효용의 차이를 갖게 된다. 호황을 누리는 식당에서 한 끼 식사와 추억을 구입하기 위해, 현장에서 줄서기를 대신하여 인기 강의를 수강 신청하듯 예
바람이 나의 등을 밀면 자전거는 바람을 앞질러 황사를 뚫고 달려 나간다. 경지정리가 반듯반듯하게 참 잘된 중앙농로를 따라 땅에 납작 엎드리어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등을 타고 자전거는 거침없이 스르르 들판을 달린다.중앙농로 끄트머리로 안개와 황사의 뒤범벅이 속에 아른거리는 두 그림자가 보인다. 내 젊은 날 군에 입대할 때 어깨띠를 두르고 연실 뒤돌아보던 고향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 같다. 논두렁에 새파란 제비꽃들이 줄을 지어 황사바람을 피하느라 고개를 이리저리 내젓고 있다. 삼월 삼짇날이면 돌아온다는 제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날
타고난 시력 금수저였다. 주변에서 안경이냐 렌즈냐 고민할 때도, 라식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고민할 때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딱 한 번 시력 저하를 겪은 적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고입 시험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매일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1997년, 갑자기 칠판 글씨가 흐리게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찌푸리면 선명했지만 눈이 조금만 피로해져도 흐릿한 글자가 여러 겹으로 보였고 그럴수록 더욱 눈이 피로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상함을 느끼고 안경점에 갔을 땐 이미 시력이 떨어진 뒤였다. 한쪽 눈은 0.6, 반대쪽 눈은 0.
서위스의 봄은 비단 벚꽃서위스의 봄은 연두 노랑 싱그러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감성을 엮어 놓은 듯 청량함 가득한 서위스의 봄은생명력으로 가득하다
본지는 지난 4월 10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91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다시 고개 드는 충청 홀대론?’ 기사는 충남에만 유독 없는 공항과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위한 노력들을 기사로 실었다. 앞으로 추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관심이 많은 주제들을 발 빠르게 보도하자. 또한 부제에서 국립국악원을 한국국악원으로 표기된 점을 바로 잡는다. -3면의 ‘해 뜨는 서산, 빛이 꺼지지 않는 해미를 만들고 싶었다’ 기사에서 김종완
서산시의회 이정수 의원(국민의힘, 부춘•성연)이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충남 기초의원 대표로 선출됐다.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청년 지방의원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지회 설립을 통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창립 준비를 해왔으며, 올 초 창립식을 열고 출범했다.특히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지방의원들(국민의 힘 당헌·당규, 만45세미만)이 역사상 최다인 310명이 당선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이정수 의원은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는 7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8건, 결의안 1건 등 총 9개 안건을 처리했다. 시의회는 △서산시 공용차량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정수 의원) △서산시 민원보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최동묵 의원) △서산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안(한석화 의원) △서산시 농촌인력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산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안(이상 안원기 의원) 등 7개 안건을 원안가결했다. 또한 △서산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동묵 의원)은 수정가결했다.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지난 7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부적합 부숙토 살포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부석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환경특위 위원 7명 전원과 안동석 시의원,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 자원순환과, 해양수산과, 농업정책과의 담당 공무원, 부석면 기관 및 사회단체, 서산태안환경연합, 간월도 어촌계, 태안군 어촌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석화 위원장은 칠전리 부적합 부숙토 살포 사건과 관련해 서산시의회의 환경특위 설치 과정과 그간의 환경
지난달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사용할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내용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히면서 구마가이 일본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 주장하고 강제징용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는 일본 NHK의 보도는 외교적 무례를 넘는 것으로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대통령의 방일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미래지향적 한일
서산시의회, 서산공항 건설 예타 통과 촉구 예비타당성 결과와 상관없이 서산공항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사진 :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 지난 7일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서산공항 건설 예타 통과 촉구 결의문을 전달했다. ◆예비타당성 결과와 상관없이 서산공항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김맹호 의장이 대표로 성일종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18만 서산 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인 서산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결의문을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이에 성일종 국회의원은 “의원님들께서 시민들이 서산공항을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을 다 알고
노을이 불러 돌아왔습니다. 공기의 냄새가 다른 서울에서 오래오래 머물다보니 해질무렵부터는 노을이 보이지 않아 돌아왔습니다. 하늘의 별자리가 보이지 않는 하늘 밑에서 이게 과연 옳은 자리인지 수없이 번민하다 돌아왔습니다. 아침 안개의 냄새가 그대로이고 바람에 실려오는 습기와 약간 가라앉는 입자들이 공중에서 저를 반겼습니다. 그것을 고향이라고 이름을 붙여보겠습니다. 길이 많이 넓어진 고향입니다. 아파트도 많아졌구요, 사람이 접근하기 참 어려웠던 땅에는 멋진 호수와 공원 그리고 번화가가 새로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달라졌더
서산 보원사지 고려철불 수덕사 이운이 어렵게 됐다. 보원사 철불 봉안위는 3월 말 성일종 국회의원이 중재한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이운회의에서 뜻밖에 “고려철불의 훼손이 심각하고 박물관 출입구가 좁아 이운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에 맞춰 고려철불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해온 보원사 철불 봉안위와 수덕사는 망연자실한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지난 2018년 국민제안과 국정감사 등에서 수덕사 측의 전시시설이 갖춰지면 고려철불 이운이 가능하다고 수차례 답변했다. 이에 따라 수덕사는 성보박물관 확장공사를 마무리했
요즘 농촌에는 못자리 파종이 한창이다. 못자리 파종기의 성능도 나날이 향상되어 하루에 5,000상자 이상을 거뜬히 하니 50,000평 농삿거리를 하루에 해치우는 셈이다. 지난날 농기계와 비닐을 모르던 시절의 못자리 과정을 회상해 본다.못자리 터 엔 좋은 퇴비를 내는 등 겨울부터 관리를 했다.당시는 천수답이니 웬만한 논에는 샘이 있다. 청명쯤에 두레박을 이용하여 못자리 터에 논물을 퍼 넣고 농우를 이용 쟁기로 갈고 써레질을 하는데 못자리 면적은 모심을 면적대비 10% 가 필요했다. 써레질과 논 고르기를 하고 새끼줄을 늘린 후 새끼줄
서산문화원(원장 편세환)은 5월 13일(토), 5월 20일(토) 2회에 걸쳐 ‘가족이 함께하는 슬기로운 예절교실’을 운영한다.본원에서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효 교육을 진행하고 보호자들이 올바른 자녀 인성 교육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예절 체험을 통해 일생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효 문화가 녹아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편세환 서산문화원장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되돌아보고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 및 효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효 문
고대부터 행운의 식물로 알려진 라우루스 노빌리스(Laurus nobilis)는 오늘날에는 월계수 또는 월계수 잎(베이 로렐)으로 알려져 있다.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월계수(bay, 月桂樹)는 녹나무과(Laur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유럽산 로렐(bay sweet), 순종 월계수, 월계수(Bay), 로렐(laurel)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월계수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식물에는 Pimenta racemosa, west indian bay와 캘리포니아 월계수로 알려진 Umbellularia califo
벚꽃 한잔 노을 한잔 중왕리 벚꽃 터널을 지나 안도 앞에 다다르면 벚꽃 앞에 한잔 노을 담아 한잔 봄을 마시는 듯 봄바람을 마시는 듯
생소한 단어를 접한 아이들은 재미있는 말실수를 거치며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낸다. 양면테이프를 ‘양념테이프’로, 방과후선생님을 ‘반가워선생님’으로, 완두콩을 ‘만두콩’으로, 방패를 ‘방태’로 말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완벽히 그 단어들을 구사한다.9세 다은이와 6세 다연이가 최근에 한 귀여운 말실수는 다음과 같다.#개나리춤나는 운동을 못 한다. 춤도 못 춘다. 유연성도 제로다.그런 나도 자신있게 추는 춤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개다리춤이다.양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오므렸다 흔들어대며 박수도 한 번씩 탁!유치원에서 돌아온 다연이가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