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눈이 밝아 작은 쥐 이빨처럼 작은 톱날을 보는데도 지장이 없어.”서산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장옥 밖 난전에 가리개도 없는 처마 밑에 자리를 펴는 톱 장인이 있다. 고향이 해미인 조수일 어르신이 이렇게 장터에 발을 들인 지 어언 60년 한 평생이 되었다. 세월은 화살과 같이 흐른다더니 아버지의 권유로 열일곱 살에 ‘톱 만들기’ 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일흔일곱 살이 되었다. 한 때는 장터에 톱쟁이라 불리는 이들이 몇이 있었다. 하지만 시류에 따라 벌이가 시원찮해지면서 하나 둘 떠나고, 오래전에는 마지막 남은 이웃도 떠
나의 살던 고향은 모든 곳이 다 어릴 적 놀이터였다. 뒷산 산자락 밑에 할아버지가 대궐 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 난 할아버지가 좋아 혼자 종일 라디오만 듣고 계시는 사랑방을 자주 들렸다. 밖으로 향한 사랑마루에서 내다보는 앞산의 경치는 정말로 한 폭의 풍경화였다. 마당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수호신이 되어 여름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가을 바심이 끝 난 마당에는 검불 속에서 빨간 닭들이 마음껏 홰를 치면서 벼 낟알을 주어먹고 아무 곳에나 계란을 낳는다. 가까이 있는 앞산과 뒷산은 높으면서도 우리들에게는 항상 만만찮은 산이었다. 산
서산시가 오는 18일부터 ‘2020년 성인문해 온라인 시화전(이하 시화전)’을 개최한다. “나의 인생! 시가 되었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시화전은 지난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편의 작품으로 추진된다.첫 시행되는 시화전에는 서산시 배움교실 34개소 총 167명이 참가해, 시화 105편과 짧은 글쓰기 6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한 작품 총 10편과 추가로 20편의 작품을 선정해 총 30작품이 시화전에 게시된다.올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배움교실 운영이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화학습 등을
2020년 12월 16일 14시 서산문화원(원장 편세환)은 제28회 서산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화원은 지난 12월 4일 서산문화대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친 결과 김금란(서산시 중앙로 56, 동문동)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금란 씨는 한국미술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하였으며, 서울로 이관되었던 안견미술대전을 서산에 유치하고 2001년에는 서산미술인협회 창립, 2005년 서심서도회의 창립으로 미술인들의 화합 및 저변확대에 기여하였다. 또한 충남정신발양추진위원회, 법무부범죄예방위원서산지역협의회 위원 활동으로 청소년
충남서산경찰서(서장 박진성)는 16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공헌한 국민은행, 신한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였다.국민은행 서산지점 직원 A씨는 지난 지난 10일 대환대출을 받기 위하여 국민은행을 방문한 B씨(52세, 남)가 현금 1,000만 원을 인출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인출 목적 등을 물어보던중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것을 직감하고 112신고하여 피해를 예방하였다. 또한 신한은행 근무자 C씨의 경우도 지난 11월 13일 신한은행을 방문한 D씨(42세, 남)이 성명불상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발견하고
서산시 수석동(동장 유창환)은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10일 부스를 차려놓고 승차방식(드라이브 스루)으로 방역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 ‘2021 나눔캠페인’ 성금 모금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석동 관내 단체 및 지팡이를 짚고 또는 휠체어를 타고 성금 하는 경로회원들도 보여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수석동 적십자 김인숙 회장도 이날 삼십여 명의 회원들과 떡국을 판매한 금액 이십만 원을 기탁 했다. 수석동 적십자는 15년째 관내 어려운 중·고 학생들에게 백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서산시가 8일 ‘축성 600주년 서산해미읍성축제 브랜드 디자인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이하 보고회)’를 개최했다.보고회에는 코로나19로 맹정호 서산시장, 김응준 복지문화국장 등 관련 담당자 5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논의했다.용역은 2021년 축성 600주년을 맞이하는 서산해미읍성에 대한 축제 브랜딩을 통해 서산해미읍성축제의 대외적 홍보와 인지도 향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추진된다.이날 서산해미읍성 축성 600주년 기념 축제 로고 및 브랜드 개발, 디자인 활용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내년 1월 말까지 추진하는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의 ‘집중모금의 날’ 행사를 모금방법 등을 변경·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지속해서 확산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한 조치다.시는 당초 12월 8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집중모금의 날’을 개최키로 했으나 중앙호수공원 공영주차장으로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또한, 모금방식도 승차방식(드라이브 스루)으로 바꿔 진행한다.시에 따르면 읍·면·동별 진행되는 집중모금행사는 별도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하나, 상황에
지난 9일 서산시의회 이수의 부의장이 보건의료, 돌봄, 환경미화, 운송·배달 종사자 등 분야에 종사 중인 필수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캠페인에 함께했다.‘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캠페인은 지난 9월 29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첫 시작을 한 이래로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수의 부의장은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남윤선 지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다.이수의 부의장은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점점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고 있지만 누군가는 보건의료, 환경미화 등의 분야에서 대면업무를 할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센터장 김금배)은 지난달 31일, 서산시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우리는 올해에도 해피핼러윈’ 행사를 열었다.지역 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외부활동을 지양하면서도 청소년들에게 핼러윈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서산시 청소년정책참여위원회(이하 참여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총 9개 동아리 소속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그 의미를 더했다.핼러윈 가랜드 만들기, 핼러윈 목걸이 만들기, 핼러윈 거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팝콘과 초코파이로 만든 거미 등 다양
부춘중학교(교장 유춘환)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부춘 33통 경로당과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마을 교육 공동체로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부춘중학교 유춘환 교장은 “이번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웃어른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 효행, 봉사정신을 길러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을이 학교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부춘 33통 경로당 노인 회장은 “우리 학생들이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선희)은 지난달 29일 교육장실에서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서산교육지원청 이선희 교육장, 부춘동주민센터 김영중 동장,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 김영준 위원장을 비롯한 부춘동 소재 3개교(부춘초, 학돌초, 서산부춘중) 학교장, 부춘동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석하였다.장학금 전달식에서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 김영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위해 정진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달라는 당부 인사를 전하였다. 이에 서산교육지원청 이선희 교육장은 “부춘동주민자치위원회 김영준 위원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