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울음소리가 커져야 합니다. 미래의 활력에 탄생의 축복이 가장 큰 가치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씁쓸한 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에 대한 고민을 해봅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역대 처음으로 0.65명까지 하락했습니다. 소위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합계출산율 0.7명이 여지없이 무너진 것입니다. 심지어 러시아와 전쟁에 한창인 우크라이나의 2023년 출산율이 0.7명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백척간두에 봉착했
# “이번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권리금을 회수할 계획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닌 건물주가 자신의 지인을 데려와 신규 세입자로 저에게 소개했다는 겁니다. 황당한 마음이 크지만, 권리금회수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신규 세입자 주선을 기존 세입자가 아닌 건물주가 직접 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건물주의 이러한 행동이 세입자의 권리회수기회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상가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권리금회수를
재경 서산시향우회 산하의 재경 서산산악회(회장 김명재)가 3월 9일 토요일 2024년도 시산제를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 터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재경 서산산악회 회원들과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매년 산악회에서는 시산제를 지낸다.시산제는 새해에 산악인들이 한해 무사산행을 기원하기 위해 산신령에게 올리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시산제 때는 축문을 읽어 산신에게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빌기도 한다.이번 행사는 보원사 터에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묵묵히 서 있는 5층 석탑을 국보로 지정해 달라는 서원을 담아 서명행사를
3월 봄이 오는 계절. 일본 이즈미시와 순천만 등지에서 월동을 마친 흑두루미들이 북상을 하면서 충남 서산시 AB간척지인 천수만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 수가 1만 3천수에서 1만 4천수에 달합니다. 전세계 흑두루미 수가 2만 수가 좀 안되니 70%를 넘는 숫자입니다.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흑두루미는 A지구인 간월호 주변의 농경지에 모이며, A지구는 6,376㏊에 달하는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진 곳입니다.(1ha=100m*100m의 크기로 축구장 1개의 면적은 0.714ha이다. 즉 A지구는 축구장 8,980개 규모) 예전에 이렇게
2024년 22대 총선과 관련하여 서산시대는 현장에서 또는 전화로 연결된 서산시민 및 태안군민의 의견을 종합하여 ‘서산시민 및 태안군민이 궁금해 하는 질문 5가지’를 준비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로부터 직접 들어 보았다. 질문지 내용은 가급적 서산태안 지역민들의 관심사 중 최다질문을 엄선했으며 전국적인 이슈가 되는 것은 「질문 6. 상대 후보에게 이것만은 꼭 묻고 답을 듣고 싶은 것이 있다면?」에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으로 했다. <서산시민 및 태안군민이 궁금해 하는 질문 5가지>1.
22대 국회의원선거 서산시·태안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국회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에 대해 “역사 인식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이토 히로부미는 인재인가? △이승만 전)대통령은 과연 국부인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두둔해도 되는가? △일본 해군의 우리 영해에서의 합동 훈련을 용인해도 되는가? △독도는 일본과의 분쟁지역인가?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성일종 의원이 학생들을 격려하던 중, 인재육성의 예로 이
결핵이라는 병은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대부분 들어 본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결핵균이 일으키는 질환으로 크게는 잠복결핵과 활동성 결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결핵균은 활동성 폐결핵을 가진 사람의 비말에 의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하지만 체내에 들어온 균은 즉시 우리 몸 속에서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우리 몸의 면역에 의해 제거되어 발병하지 않고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결핵균은 완전히 사멸되지 않고 일부가 남아 동면 상태와 비슷한 상태로 남아있게 되는데, 이것을 잠복결핵이라고 한다. 잠복결핵은 수년에서 수
어제 라디오에서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로 시작되는 ‘제비’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문득 이제 봄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제비를 떠올리며 선과 악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던 시기에 흥부전은 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 처마 밑에 지어진 제비집을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똥을 많이 싸서 지저분해도 군말 없이 치우고 받침대를 대주는 것은 물론, 혹시 제비집에서 떨어진 새끼가 있으면 정성스레 다시 올려주었습니다. 나를 잘 기억해 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죠. 흥부처럼 제비에
(주)서산시대는 건전한 지역 여론 형성을 위해 바른 지역언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공감대 속에서 2015년 3월 2일 창간됐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민주주를 모집해, 현재는 11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산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밀착해 기자들이 현장을 직접 뛰면서, 지방행정과 권력에 대한 비판·감시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지역단체들의 다양한 활동을 성실하게 보도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대통령특별법으로 제정돼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서산시파크골프협회는 2024 제76회 충남도민체전 파크골프 서산시 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1일 오후 3시 서산시파크골프장에서 ‘필승기원 시루떡파티’를 열었다.파크골프 서산시대표 선수로 △남자 시니어부 고관규, 조재영 선수 △여자 시니어부 가인정, 전영인 선수 △남자 일반부 이석기, 송경호 선수 △여자 일반부 김순애, 노경애 선수가 최종 선발되었으며, 감독 오영미 협회장, 코치 최병부 사무국장, 지도자 채순석 1급 지도자가 함께 훈련하게 된다.협회는 지난 12월 19일~20일까지 2일간 76홀 라운드로 1차 2배수 선수선발하고, 1월
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이 3월 1일 대산새마을금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대산초등학교 60회 졸업생인 한형기 사무처장은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오늘의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 기수 임원님들과 동문 선후배님들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을 진행했다.14대 김영식 회장은 “1919년 3.1운동을 기념하는 영광스럽고 뜻깊은 날이기도 한 이 기쁜 날에 대산초등학교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을 하게 되어 더욱 더 영광스럽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삼일절 전날인 오늘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태안군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생가를 방문한 조 후보는 “서산 태안은 독립운동의 고장”,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윤석열 정부의 일본 외교 행태에 대해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요청했다.△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일본 해군의 우리 영해에서의 합동 훈련 △독도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 등을 토론 주제로 제안한 조 후보는 토론 형식과 방식은 크게 따지지 않겠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44일을 앞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서산을 방문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서산방문은 공직자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무시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다.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장에서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소리친 카이스트 졸업생을 강제로 입을 틀어막고 끌어냈다.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정작 잔인한 폭력으로 가로막으면서 민생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핑계로 지역순회를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행태는 여당 지원용 선거운동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윤석열 정권이 국방안보를 중시한다면서
식사 후 윗배가 불편하고, 소화가 안되며, 메슥거리고, 팽만감 또는 명치가 쓰린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각종 검사 후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당혹해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문진 시 혹시 변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복부 엑스선 사진을 찍어보면 변비를 시사하는 소견들이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의학적으로 변비의 정의는 다양하다. 배변 횟수를 기준으로 1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변비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의 증상에는 배변할 때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예를 들어 4회의 배변 중 1회 이상을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단단한 변을
# “계약 종료 3개월을 앞두고 집주인과 갱신에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종료일을 일주일 앞두고 세부사항에 의견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종료일에 맞춰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집주인은 묵시적 갱신을 주장하고 있어 전세금반환 시점에 혼란이 생깁니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세입자와 집주인 간 묵시적 갱신 적용 여부로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법률상 정해진 기간 안에 계약과 관련된 의사 표현 자체가 있었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여름의 끝자락, 동료들과 대산읍 벌천포 해수욕장을 산책하고 있었다. 푸르고 맑은 파도와 하얀 조약돌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한적한 농어촌 바닷가에서 느끼는 평온함이었다. 해변 길을 걷다가 저 멀리 산 정상에 팔각정이 보여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급경사지를 올라 도착했다.바닷가 주변은 아름다웠다. 바다 한가운데는 모래톱이 보였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어떤 물체인지는 몰라도 나무토막처럼 생긴 것들이 하얀 배를 드러내놓고 있었다. 저게 뭐지. 머리를 바다 쪽을 향해 들어 누워있는 물개 같은 놈들이 7~8마리가 떼를 지어 놀고 있었다.
웃어보고 싶어 큰 소리로손뼉을 치면서 웃으면 잠자는 세포들이 깨어날 거야온몸을 흔들어 가며 웃어보고 싶어묵은 때가 벗겨지고씩씩한 피돌기로 굳은 혈관이 풀어질 거야.뱃속에서부터 올라온 소리가언 땅을 녹이고강물은 흘러마른 뿌리를 적시며 흘러갈 거야.가시덤불을 헤치며안개 낀 들도 지나서오래된 숲의 잠을 깨울 거야후드득잠들었던 새들이 날아오르고여린 풀들 소스라치듯 올라와온 들은 푸르게 물이 들 거야.닭의장풀이 지천으로 부풀고물봉선애기똥풀의 노란 웃음이 폭죽처럼 터지는 웃어보고 싶어봄물이 흠뻑 들게웃어보고 싶어봄이 되어보고 싶어
명절 전에 아버지 집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명절에는 미사를 하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덕분에 과식을 피하고 모처럼 사람과 인터넷과 핸드폰도 신경 쓰지 않으며 속으로 “나는 자유인이다!”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계속 홀로 있으려니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가는데, 지난 잘못이 떠오르며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그때 그런 말과 행동을 했을까? 내가 왜 그 정도 밖에 되지 못했을까?” 내 속 좁음과 미성숙함으로 주변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들이 스쳐갔습니다. 물론 그 상황이 다시 온다 해
‘천수만’은 과거 갯벌이었던 지역에 정부 주도 하의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4700만 평에 달하는 넓은 간척지와 담수호가 생겨난 곳이다. 1995년 농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농사를 시작한 이래 곡식 낟알이 풍부해지고, 갈대숲이 형성되면서 황새, 흑두루미, 가창오리 등 국제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세계적 철새도래지가 되었다. 말 그대로 얕은 바다 천수(淺: 얕을 천, 水: 물 수)에서 생태학적 보고를 이룬 ‘서산 천수만’인 것이다. 지난 금요일, 천수만에 취재를 다녀왔다. 철새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
차다. 가슴이 시리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라치면 다시 고쳐 잡는다. 어린 손이 재촉하듯 앞으로 이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중얼중얼... 작은 입에서 뿜어지는 입김이 모아졌다 흩어지며 어두운 시야를 더욱 선명히 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푸른 새벽의 고요를 깨운다. 두 손을 모은 바램. 생기 넘치는 웃음. 탁 트인 주변이 한결 경쾌하다. 7시 30분. 아직 13분 남았다. 첫 해, 첫 바램, 첫 인연. 모든 것이 처음. 시간의 연속성, 7시 43분. 그 한 점에 섰다.겹겹이 쌓인 구름에 가린 붉은 기운이 답답하기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