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울고 꽃이 피고구름 흐르고 강물 흐르다세월이란 마을에흰쥐 검은 쥐 들락거리고어느덧 늘그막 삶일흔세 살이 아니라73층,어찌어찌 하늘 가까워지고잠을 자고 꿈을 꾸고어둑새벽 빗소리가는귀먹은 왼쪽 귀 못 듣고오른쪽 귀 듣다
황명선 논산시장(56)이 17일 논산시장직을 사퇴했다. 황 시장은 이날 충남도지사 출마를 예고했다. 황 시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시청회의실에서 열린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한 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퇴임을 알렸다.그는 이 자리에서 “맡겨 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시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아쉽고 더없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년 동안 논산은 참으로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며 “하루하루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고,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황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멀리 사는 친족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이 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는 이 충남 이웃 시군의 주요 현안을 주민들의 처지에서 현장취재를 통해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이웃 사촌’에 많은 관심바랍니다. - 편집자 주 “37가구 중 27가구에서 주민이 암 투병을 하다 죽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대부분 70대 미만입니다. 지금도 5명이 암 투병 중입니다.”손인교(82) 충남 보령시 갓배마을(대천면 신흑동 10통 3반) 반장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인 이 마을엔 한때 수백 명이
“어린 시절부터 손이 야무지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제가 이 길을 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결혼하고 우연한 기회로 커튼을 접하게 됐고 이것이 생업으로 들어선 지도 벌써 28년이 됐네요.”바람이 차가운 겨울 공기를 몰고 온 15일, 동문동에서 ‘민정켈렉션’을 운영하고 있는 류현숙 대표의 사업장을 찾았다. 이곳은 커튼 전문 업체로 관공서 납품과 도·소매, 황토 염색과 홈패션, 장판도배 등을 하고 있다. 격변하는 변화에도 제품력이 승부일찍부터 개인 네임을 쓰면서 제품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녀도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것
“호랑이의 기상처럼 우리 모두 다 함께 희망의 길로”서산시대가 만난 시민들은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코로나로 2년 연속 가장 힘들었던 해’로 정의하면서도 임인년에는 갑갑한 마스크를 벗고 호랑이의 기상처럼 우리 모두 다 함께 희망의 길로 내딛기를 소망했다. 소소함 즐거움 되찾기, 무엇보다 이웃에 대한 위로와 배려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목소리가 많았다. -편집자 주 일상을 잃어버린지 2년...시민들 ‘임인년 희망가’ 새해엔 호랑이의 기상처럼 우리 모두 다함께 희망의 길로 내딛기를“서산시대가 만난 시민들은 2021년 한
2022년 임인년 (壬寅年) 새해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 간월호의 일출을 서산시대 첫 보도로 택했다. 어둠을 헤치고 동쪽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잠을 깬 기러기들의 비상이 시작된다. 큰고니라 부르는 백조들의 무리를 비롯하여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200여 마리의 흑두루미, 그리고 황조롱이, 독수리들도 기지개를 편다. 이처럼 국내 최대 철새들의 낙원으로 유명한 천수만 간월호이지만, 안타깝게도 간월호의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5~6등급이다. 때론 너무 오염되어 아예 등급조차 매길 수 없는 ‘등급
雲破月來 운파월래 -구름을 뚫고 달이 나온다雲開見日운개견일 -구름이 걷히니 해가 보인다雲捲天晴 운권천청 –구름 걷힌 후의 맑고 푸른 하늘 고생과 어려움 끝엔 행복과 기쁨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처럼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이며 어둠과 짝을 이루던 사악의 무리는 사라지고 정의롭고 공명정대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면서 고생 끝! 행복 시작의 새로운 해, 새 시대를 희구하는 우리들의 큰 소망이기도 합니다.萬字堂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가 겪는 글로벌 규모의 위기인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전 세계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기가이산화탄소톤(GtCO2)으로 2019년 배출량에 비해 약 7% 감소했다(Quere et al.2021). 1970년 이래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그림1)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적 거리두기, 국경 봉쇄 등을 통해 인간의 활동을 제한했다. 따라서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인간 활동 위축으로
시민들은 2021년 한 해를 ‘유난히 힘들었던 해’로 입을 모았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때만 해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습니다.가로림만해양정원·해미국제성지 등 예산 확가로림만해양정원 35.85억 원, 해미국제성지 7억 원2022년도 예산안 국회심의에서 가로림만해양정원 36억원, 해미국제성지 7억원, 태안서산고속도로 기초조사비 2억 5천만 원, 대산당진고속도로 착공비 10억 원 등 지역 숙원 사업들에 대한 예산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서산공항, 가로림만해양정원, 해미
지난 주말 늦은 오후 3시, 천수만 AB지구 간척지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버스에는 남녀노소 모두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날 버스에 탑승한 1시간 30분 동안 여행객들은 무려 8할의 웃음으로 천수만을 물들였고, 새들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만남 속에는 따뜻한 온기가 내려앉았다. #탐조 버스에 몸을 싣고가을이 깊어가는 날, 탐조 투어 버스에는 낯선 인연들이 빈자리 없이 가득 앉아 있었다. “마지막 3시 버스. 출발하고 가겠습니다. 힘차게 출발이라고 외치시면 우리 기사님이 달리실 겁니다” 지인숙 천수만생태관광해설사님 말에 오후 버스는
서산시대가로림만탐사단은 지난 10월 31일 가로림만 2021년 5차 탐사 일정으로 가로림만 내에 가장 큰 섬인 고파도로 향했다. 가로림만해양정원 유치 염원과 함께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겸한 이번 5차 탐사에는 회원 6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번 탐사는 아라메길 4-1구간(솔감저수지에서~호리항), 황금산, 도성리 칠지도 구간, 웅도 구간에 이은 다섯 번 째 탐사로 충청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 ‘가로림만 스토리텔링을 입히다’ 일환으로 진행됐다. - 편집부# 고파도, 옛 이름은 파지도(波知島)가로림만은 항아리 모양이다. 그 항아리 가장 안쪽
먹거리 위기 '풍요 속의 빈곤'취약계층 영양부족 매우 심각한 수준“쌀이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지”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온다. ‘굶어 죽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라는 반문과 함께 사회 양극화로 인한 취약계층의 먹거리 위기에 대한 무지의 소치 탓이지만 분명 1960년대 보릿고개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먹거리의 절대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제는 굶고 있거나 배고픔을 느끼는 이들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없다’라고 답하는 이는 별로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한편에선 매해 전 세계 음식의 30%인 13억 톤이 낭비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