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의 “손무”(孫武)는 장수를 세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용장(勇將), 지장(智將), 그리고 덕장(德將)입니다. ‘용장’은 항상 “나를 따르라!”하는 외침과 함께 군사들을 진두 지휘하는 용맹함과 추진력을 갖춘 지도자입니다. 두둑한 뱃심과 뼈 속 깊은 곳에서부터 풍겨 나오는 강인함으로 사람들을 압도하는 “남성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입니다. ‘지장’은 뛰어난 지략과 견문을 갖춘 전략가형 장수입니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날카로운 식별력과 통찰력으로 부하들을 통솔하는 지적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덕장’은 따듯하고 부드러운
코로나 펜데믹(pandemic,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 상황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화는 더 이상 국가나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다. 저임금 국가를 이용한 생산방식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각국이 입국 제한 등 대규모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물자 수급 부족이라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의 무모한 개발과 환경 파괴에 경종을 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온라인 구매 급증 ▷원격교육과 재택근무의 확산 ▷원격의료의 등장 ▷화상면접을 통한 기업의 신규 채용 등
전국 각 기초의회마다 이번 후반기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예사롭지 않다. 중앙당은 지침을 어긴 의원은 제명, 기타 의원들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15일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8대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의원총회 결과를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표결한 기초의회 4곳의 의원 7명을 제명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5명의 의원들이 제명한데 이어 추가 윤리위원회를 열고 추가 제명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을 의장후보 선출과정에서 당헌 당규를 위반해
한 생각 돌이키니 필자 세대는 정말 운이 좋았다. 우선 한국전쟁 한참 후에 태어나 전쟁의 고통을 겪지 않았다. 배고픔도 모르는 세대이다. 가공 식품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초등학교에 다녔다. 장난감도 많았다. 조립식(프라모델) 장난감이 유행하였는데 물가가 낮을 때라 100원짜리도 있었다. 생각과 행동도 과거에 비해 자유로워졌다. 흔히들 X세대라 하여 기성세대들에게 반발할 수 있었고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N세대에도 살짝 걸쳐 컴퓨터 통신을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청년 세대들처럼 경쟁이 심한 시기도 아니었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인류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재난, 코로나19를 겪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세계는 자유로운 교류를 최고의 가치로 여겨왔지만 지금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안팎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자유무역의 상식도 깨졌다.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국제분업의 효율성은 감염병 앞에서 맥을 못춘다. 세계 는 자국 우선주의로 급선회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식량과 생필품을 자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WTO 중심 자유무역 체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를 우리 농업·농촌이 이겨낼 수 있을까.
“나이, 성별, 경제·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먹거리 기본권’에 대한 정의이며 가장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한 한 문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동안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사적 공간(개인적인 문제)으로 치부해 왔다. 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먹는 문제의 공론화에 “왜?”라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러나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자. 소득, 직업, 학력 수준 격차에 따른 경제 양극화는 먹거리 소비의 양극화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絃) 솔리스트가 아다지오로 등장한다. 아울러 나를 드넓은 초원으로 이끈다. 새파란 하늘엔 뭉게구름이 여유롭다. 그 사이엔 뙤약볕이 쨍쨍하다. 초여름이다. 멀리서 시냇물이 뜰을 따라 졸졸 흐른다. 주위엔 야생화가 줄지어 피었다. 나무 잎사귀 속삭임이 달큰하다. 멀리서 바람 한 줄기 살포시 다가와 뺨을 스쳐 간다. 간지럽다. 넓은 목장도 보인다. 양 떼는 신록에 싸여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하얀 젖소들은 거동치도 않는다. 이따금 참새가 하늘을 휘 갈랐다. 둘러보니 어린 목동은 팔베개하여 낮잠에 취했다. 먼지도 낮잠을 자는 듯 여유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갑자기 체력이 떨어진 것이 느껴져요. 최근 광고에 나오는 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왜 사람들은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 약을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할까?최근 COVID-19로 인하여 전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 바이러스 전염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질환으로, 감염경로는 접촉감염과 비말감염, 공기감염으로 구분된다. 인체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체내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사과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한다. 운동은
“기자는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하시나요?”선거일을 몇일 앞두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받았다. 이제 모레면 국회의원 선거 날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선택기준으로 ‘후보의 자질’을 말한다. 자질 중에서 ‘도덕성’을 제일로 생각한다는 보도도 있다.그러나 잘 생각해보자.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질을 식별하긴 쉬운가. 후보의 도덕성을 판단하기란 매우 모호하다. 입소문으로 들리는 ‘후보의 자질’이니 ‘후보의 도덕성’이니 하는 것은 특정 사건에 대해 일시적으로 북받치는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말 할 수는 있지만, 국회의원을 선택하
“척추측만증입니다. 운동하세요.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병원에 가면 흔히 듣는 처방이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본 척주가 옆으로 휘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척주는 정면에서는 수직이고, 측면에서 볼 때는 S자 형태의 만곡이 있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한번 휘게 되면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척추측만증, 그 원인은 무엇일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형감각의 이상, 성장호르몬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
사지선다(四枝選多)형 시험문제. 우리는 학창 시절 내내 답은 하나라고 배워왔고, 나머지는 틀린 답이라고 은연중 강요당해 왔다. 즉 사지선답(四枝選答)형 인간이 되어 왔다. 본시 사지선다(四枝選多)는 ‘네 가지 중 나은 것을 골라라’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다(多)’는 ‘많다’가 아닌 “낫다, 좋다. 뛰어나다”로 쓰인다. 그러니까 네 개의 문항 중에서 가장 좋은 적합한 것을 고르라는 의미다. 사기에 나오는 天下不多管仲之賢而多鮑叔能知人也(천하의 사람들은 관중의 현명함을 칭찬하지 않고 포숙의 사람 알아보는 능력을 칭찬했다.)에서 ‘다(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