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경의 재미있는 이슈메이커-④나는 출근길이 좋다. 사무실로 가는 2차로에는 쭉 뻗은 가로수 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나뭇가지에 파릇파릇 움이 돋아나면 봄이 온다. 무성한 나뭇잎이 가득히 햇살을 가리면 여름이다. 도로에 쌓인 낙엽들이 휘몰아 회오리가 일면 서서히 가을이 저물어간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앙상한 온몸을 드러내지만 가끔 눈 쌓인 미태(美態)를 뽐내면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전쟁 같은 일상을 시작하기 전, 정온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은 실로 엄숙하기까지 하다. 그렇게 나는 10년 넘는 세월동안 나무들을 보아왔다.문득 그 길을
퇴근길 우체통에 얌전히 앉아있는 서산시대를 발견했다. 아직도 잉크냄새가 배어 있는 것을 들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오늘은 또 어떤 따뜻한 기사들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띠지를 벗긴다. 그렇다. 따뜻함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서산시대 신문이다. 서산시대는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을 어디서 다 찾는지 항상 궁금했다. 읽어 내려갈 때 마다 웃음과 동시에 눈물을 쏟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기사를 읽어내려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이분처럼 되고 싶어!’라는 간절한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끊임없이 배
7년 동안 웅진씽크빅 국장직에 몸담았던 ‘밥앤스낵’ 강영애 대표가 ‘머리 무거운 것보다 몸이 무거운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요식업계에 뛰어든지 어언 9년. 그녀는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늘 기도부터 한다. 가정의 행복과 더불어 ‘음식을 드시는 모든 분이 부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그녀의 기도는 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것이다. 강 대표가 읍내동 부영아파트 앞 ‘밥앤스낵’을 오픈한 지는 이제 1년이 되었다. “그동안 꾼떡으로 영업을 해오다 혼밥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생기면서 1년
서산 지곡면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싸고 반대측 주민들이 10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의 최근 산폐장 관련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성토가 이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양 지사는 지난 2019년 서산주민들과의 면담과정에서 “산단 내 폐기물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의 영업범위 제한은 법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충남도가 산단계획에서 ‘영업범위 제한 조건’을 삭제하자 주민들은 양 지사가 ‘말을 바꾸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7일
한일 양국의 우호친선과 교류를 북돋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현대 중견작가들로 구성된 한일 교류 전시회 ‘도쿄에 풍덩! 예술에 풍덩’전이 지난 6일부터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 갤러리 Ml에서 전시되고 있다.한일현대미술교류전 실행 위원회는 한국민화를 작업하는 남정예 작가, 한국화와 서예작업을 같이 하는 심응섭 작가,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윤석배 작가, 한지를 사용해서 작업하고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최대식 작가,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활동했던 무라니시 에츠 작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늘빛 심응섭 작가(한글문자조형박물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을 포용한 충남 아산을 전격 방문했다.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아산과 충북 진천을 찾아 줄 것을 건의한 후 5일 만에 화답을 받은 셈이다. 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천에 이어 아산을 방문,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시설 운영 및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또 양 지사와 지역 주민, 상인회, 소상공인협회 대표 등과 점심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충남교육청이 7일 공·사립 중등학교 임용후보자 선정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누락된 사람이 있어 재발표하기로 했다.충남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 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479명을 홈페이지(www.cne.go.kr)를 통해 발표했다.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이 자신이 합격자 명단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수험생 점수 집계 과정에서 오류를 확인하고 합격자 명단을 삭제하고 대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점수를 재집계한 후 8일 오전 10시 합격자를 수정
인류는 진화를 거듭해오는 동안 다양한 전염병으로 고통받아왔다. 전염병은 작게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했고 때론 국가와 대륙을 멸망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유럽 정복을 꿈꾼 나폴레옹이 발진티푸스 때문에 거의 전 병력을 잃고 패배하였고, 흑사병으로 14세기 중반 전 유럽 인구의 1/3 내지 1/4이 목숨을 잃었다. 인간이 저지른 사상 최악의 재앙이라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2,700만 명의 엄청난 전사자를 기록했지만, 흑사병은 이를 뛰어넘는 최대 6,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전염병의 위험이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할 수
충남도의회 장승재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서산 도당천과 석남천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주변 농경지와 마을 등을 홍수 등 수해로부터 예방해 도민 재산 보호와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2021년 8월 말 준공 예정인 도당천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13억여 원을 들여 축제와 호안, 교량 1개소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38.6%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석남천 정비에는 총사업비 211억여 원이 투입돼 2022년 8월 말까지 축제와 호안, 교량 5개
충남도의회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충남도에 힘을 보탠다.충남도의회는 김옥수 의원(문화복지위원회·비례)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양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지역발전 정책 과정에 양성의 평등한 참여와 여성의 역량 신장, 돌봄·안전 여건 보장 등을 위한 제반사항을 명시했다.세부적으로 공공 및 기업,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안전한 범죄예방 환경설계 등 여성친화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추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가 최근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서산시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을 주문했다.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의회 정책간담회장에서 서산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현황과 서산시의 대응체계를 청취했다.이날 서산보건소 송기력 소장은 국내는 물론 국외 환자 발생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선별진료소 2개소 24시간 운영(서산의료원, 보건소) △서산의료원 음압병상 확보 △소독의무대상시설 방역소독 강화 △시 주관 집단행사 연기,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3일 “예비후보 등록 등 선거관련 일정들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성일종 의원은 당초 이달 초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일로에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모든 선거관련 일정들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성 의원은 당분간 선거운동 대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내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국회차원의 지원 및 현장대응에 전념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