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협 뒤편 ‘사랑의 진지방’에 들어서자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돼지고기김치찌개 냄새가 입안에 군침을 들게 한다.30여명의 여인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파를 다듬는 이들, 묵은지를 썰고 청고추, 홍고추에 마늘, 두부를 곁들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며 된장, 액젓, 후추, 미향, 고춧가루로 피날레를 장식한다.또 한편에서는 생오징어, 맛살을 주재료로 오징어 맛살무침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수십년 훈련된 조직같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는 조리실의 풍경은 마지막 포장까지 채 2시간 남짓. 65인분의 맛깔스런 돼지고기김치찌개와 오징어맛살무
‘푸드플랜’은 시민의 먹거리 ‘주권회복’ 운동지역내 농축산물 공급비중 5% -> 20%로 높혀야 ‘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지역 농어민들의 안정적 소득’‘지역내 선순환구조로 튼튼한 지역경제’ 2018년 충청남도는 농식품부 ‘지역 푸드플랜 선도지자체공모’에 광역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선도할 광역 지자체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지역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먹거리 순환 종합전략으로,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실현과 지역식품순
“뭐를 만들어? 마을을 만든다고? 경치는 좋아? 어디야. 바닷가?”‘마을만들기’가 화두에 오르면 모임에 참석 한 이들중 한 둘은 집을 지으면 한 채 달라고 농을 건네곤 한다.지금이야 ‘마을만들기’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도도 높아졌지만 초창기에는 전원주택을 짓거나 택지를 개발하는 일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마을이란 물리적(공간적)이고 사회적(공동체)인 개념을 포괄한다. 그래서 ‘마을 만들기’란 주민 스스로 또는 주체적으로 마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마을만들기’는 지방자치와 그 맥을 같이
민주주의 과정에서 정책이나 후보에 대한 의사표현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가장 대표적인 의사표현 중의 하나다. 그러나 선거기간 중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을 비난하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태도에 우려를 금할 길 없다.더구나 선거 막판에 이르러 A 시장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의 시민에 대한 폭력은 이유를 막론하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이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의 존엄을 짓밟는 시장을 시민들은 원치 않는다. 즉시 사퇴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시장후보 지지자는 폭행피의자
마음은 마늘밭에 있고잔설은 밭이랑에서 게으름불청객 눈도 드나드는 3월 성질 급한 수선화 선두로올라와 노란 깃발을 든다할미꽃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3월 땅속은 만물이 산다 땅속 것들 해산하면만물 엮고 수선화 꺽어다 꿰어나라 안 만사태평하라고금줄 띄우면 좋겠네.
서산시 최대현안 문제로 떠오른 환경문제. 특히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 설치를 둘러싸고 행정과 시민, 그리고 사업자 측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다. 이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는 (주)서산이에스티 맹태호 대표이사를 만나 사업자 측의 입장과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1문 1답을 통해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산폐장은 불법투기 등 환경파괴를 막는 불가피한 시설"Q. 그동안의 산폐장 추진 경위에 대해 요약한다면?(주)서산이에스티는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1734
최근 서산시대 산폐장 보도와 관련 사업자 측에서 정정보도 요구와 2천만 원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을 언론중재위에 청구했다.핵심 내용은 산폐장 반대 주민과 서산시민단체들을 ‘제3자’로 지칭하고, 언론이 제3자의 주장을 인용보도하며, 표현 전체의 취지로 보아 보도한 사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고 이 부분이 허위의 사실이라는 것이다.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결론부터 살펴보면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포기하라는 법적 수단을 동원한 압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역의 작은 언론사이지만 그런 압박이 통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겨울 한파로 근육이 경직되고, 밤에는 통증이 심해지는 날이 연속된다. 한 보름정도면 좋아질 줄 알았더니 그리 간단하지 않은가 보다.최근 복합터미널 이전 문제로 찬반여론이 뜨겁다. 육신의 통증이 사고의 깊이를 방해하지만 지역 현안 문제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지역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로서 지역현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해야 할 책무가 있는 데 당분간 집중력이 떨어진다.하지만 터미널 이전 문제가 지나치게 단편적 찬반논란으로 번질까 우려되어 마음이 조급해 진다.무엇보다 서산 수석지구 설계용역은 인구증가 등을
‘어금니 아빠’ 여파로 보호시설 큰 타격...복지사각지대 사랑의 손길 ‘절실’위기에 처한 아동 청소년의 소규모 생활공간 ‘그룹 홈’을 돕기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서산시 예천동 센트럴코아루 모델하우스에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는 가정 해체, 방임 ,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보호시설을 돕고자 개최됐다.약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이날의 수익금, 성금, 기부물품은 아동 공동생활가정인 ‘그룹 홈 꿈둥지’에 기부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호자
“입체적인 사고로 집단지성을 추구해야" 당진시대와 서산시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사별연수가 지난 20일 김경집 교수를 모시고 서산시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이날 당진시대 및 서산시대 임직원 및 서산시민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진호 탱자성협동조합 이사가 사회를 맡아 약 3시간 30분간 진행했으며, 이번 김경집 교수 강좌는 ‘지역신문과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강좌에는 김경집 교수 인문학 수업을 통해 엄마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관점을 마련해 물질적 풍요와 정
서산농부들 -⑮ 다율농장 김영구 농부알이 탐스러운 붉은 빛을 띠고 씨가 큼직하니 잘 익은 대추는 예로부터 지구상에서 으뜸이라 이름 붙여진 명품 열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문헌에 따르면 왕실이나 귀한 양반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과일이었다.대추는 우수한 영양은 물론 다산성을 상징하는 과일이자 보신용에도 널리 사용되어온 만큼, 오늘날에도 홍동백서라 하여 제례상에 올리거나 혼례의 폐백 시에 신부에게 듬뿍 던져주는 풍습이 지속되고 있다.서산시 운산면 팔중리는 일조량이 많고, 사질양토로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큰 지리적 여건 덕분에 당
농촌사랑과 농업의 고부가가치 실현 목표로 똘똘 뭉쳐1,200여평 부지위에 농업. 농촌의 복합문화공간 ‘여미달래파크’ 탄생 예고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이문안길 8-1의 1,200여평 부지위에 들어서게 되는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조합장 문치선, 이하 협동조합)의 ‘여미달래파크’는 2016년 4월 지역의 리더들이 모여서 결성한 농업의 6차산업화 모임의 토대위에서 발족된 농업. 농촌의 복합문화공간이다.2017년 12월 1일 ‘여미달래파크’ 오픈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로컬푸드센터와 뷔페식당, 그리고 체험센터와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