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이 지난 4일 서산시낭송회(회장 김가연)로부터 서산의 문화발전과 문학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연희 의원은 제7~8대 서산시의회 의원 및 제8대 서산시의회 의장을 거쳐 충청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및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지역사회를 대변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이 의원은 지역 내 창작자들의 활동과 문학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과 한센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했던 그날의 울림해바라기 주춤하며 6월 끝자락을 놓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불꽃이 어디서 피어오르나커다란 목을 쭈욱 빼고 두리번두리번 “꽃놀이 즐기자고 불꽃을 쏘아올렸나봐”누군가의 작은 외침에 일제히 환한 모습을 짓고 용장천에 나부끼는 해바라기 군무가아름다운 물결로 온 세상을 물들이고 있다
매스틱 나무(Mastic)은 천천히 자라는 나무로 40~50년에 걸쳐 4~7m 높이까지 자라는 상록수이다.상업적으로 7~10월 사이, 여름과 가을에 걸쳐 수지를 추출하여 오일을 얻기위해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가을에는 익어 검게 변한 열매를 맺는다. 매스틱은 염분과 석회암이 많은 지역에서 잘라기 때문에 해안 지역에 적합하다. 따라서 터키 서부의 이즈미르(Izmir)항구 바로 앞바다의 그리스 섬인 키오스(Chios)에서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의 오일을 생산하고 지중해 기후 기역의 나라에서도 생산되고 있다.강한 향을 가진 천연 올레오수
애초에풀이 어디 있고꽃이 어디 있어?풀이라 생각하니 풀이고꽃이라 생각하니 꽃인 게지세상사가 다그런 것 아니겠어? 애초에미움이 어디 있고사랑이 어디 있어?밉게 보면 미움이고좋게 보면 사랑인 게지인간사가 다그런 것 아니겠어?
풍무량(豊無量)! 운무량(雲無量)! 헤아릴 수 없이 불어가고 불어오는 바람. 헤아릴 수 없이 흘러가고 흘러오는 구름. 바람이 솔잎을 울리는 덕숭산 중턱, 만공도 허공도 아닌 둥그런 돌덩이 하나 침묵만 지킨다. 부처는 보이지 않는 것, 잡히지 않는 것, 아무것도 없음인데, 제가 무슨 부처인양 가부좌 틀고 저토록 오랜 세월을 앉아 있을까. 있음인가 없음인가. 보임인가 보이지 않음인가. 감인가 옴인가. 꽃잎은 염화시중 휘날리다 안개처럼 이심전심 사라져 버린다.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 없는 얼굴과 얼굴이 외면하는 듯 용봉산의 쌍용은
충남에는 수도권으로 보내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소와 송전선로가 집중되어 있다.그중에서도 서산지역 시골에는 태안화력발전소가 위치한 관계로 수도권역으로 향하는 345kv와 대산석유화학단지로 가는 154kv가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다. 필자 집 위에도 154kv가 지나간다. 과거 지상권이나 임차권 설정없이 무차별로 공사를 했었고, 현재에는 토지를 강제수용하려고 한다.이처럼 시골마을에 거주자나 토지주의 동의없이 시행된 송전탑과 선로는 수없이 많다. 그나마도 근대에 와서야 밀양송전탑 시위로 인하여 송전선로 보상이 생겼다. 하지만 실질적인
#1어디 먼 길을 떠나는 모양이었다.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든 덩치 큰 남자와 여행용 손가방을 든 아주머니 그리고 아무것도 들지 않은 아저씨 한 분. 일행은 도로가 녹아내 릴 듯 내리쬐는 태양을 받으며 시골 도로를 걷고 있었다. 갑자기 측은지심이 발동한 건 아주머니가 내 차 꽁무니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그 눈빛 하나 때문이었다. 결국 차를 세우고 “어디까지 가세요. 얼른 타세요”라고 물었다. 가방을 든 두 분만 타시고 빼빼 마른 아저씨는 차창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며 “버스터미널까지만 잘 부탁합니다”라며 돌아서셨다. 출발과 동시에 풍기
지난 6월 28일 대산119안전센터 앞에서 대산읍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공원 조성을 위한 주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의 약속 불이행을 규탄하고 안산공원 조성사업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안산공원은 10년 전 대산읍발전협의회와 4사간의 협의가 시작됐으나 각 회사의 분담금 책정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표류 중이다.김지석 대산읍발전협의회장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고 복합문화센터를 포함한 안산
본지는 지난 7월 3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403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정치적 대응 VS 과학적 접근’ 기사는 같은 사실을 서로 다르게 보는 입장들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논란이 아닌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우려하는 일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당과 야당 및 시민단체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이번 지면에 실었지만 다음에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자.-3면의 ‘경력단절 이후 청소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와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은 6월 29일(목) ‘요양보호사 근골격계 질환 및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서산시 노인돌봄종사자 건강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이 사업은 2022년 서산시 요양보호사 실태조사 결과 제기된 중요 정책지원사업의 하나로 시행되었고, 요양보호사 무료 독감에방접종 및 국가건강검진결과표 활용 기초건강상담, 감염관리 건강교육, 근골격계질환 예방 운동프로그램 등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서산의료원과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노인돌봄종사자 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한
7월 3일 박두웅 내포시대 편집국장이 앞으로 1년간 충남도의회 서산지역민원상담소 상담관으로 위촉받아 주 5일 민원인들을 만난다.충남도의회는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정활동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시군별 18곳에 지역민원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산지역민원상담소는 서산시청 로터리로 이전해 7월부터 문을 열게 됐다. 상담관의 주 업무는 민원 상담이다. 상담시간은 오후1시~오후 4시(3시간) 월~금요일이다.상담관의 주요한 역할은 도의회와 집행부에 도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해결이 가능한 사안인 경우는 적극 행정을 요청하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은 2023년 7월 3일 11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지부장조원규)에 지역사회 내 법무보호대상자의 자립을 위한 감자 300kg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전달식에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김종율 수석, 충남지부 조원규지부장 및 직원, 충남지부협의회 최태환 회장, 서산보호위원회 손안수 회장 및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롯데케미칼 김종율 수석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지원한 감자 300kg를 통해 법무보호대상자가 원활히 자립하여 재범방지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조원
무더위와 장마가 지속되는 여름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여름에 대한 다양한 추억이 있겠지만, 저는 10여 년 전의 지난한 여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해였지요. 이를 위해 정부와의 관계부터 지자체들과의 협력, 교회 내부의 소통까지 당시 대전교구장이던 유흥식 주교는 꼬여있던 실타래를 풀듯이 숙제를 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돕는 작은 역할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위와 장마와 싸우며, 며칠 남지 않았을 때는 지친 나머지
서산시를 대표하는 해바라기꽃 명소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여름꽃의 전령사 해바라기 축제가 서산시 이원에서 열려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용장천 용장천변 어울림광장 일대에서는 지난 1일 ‘제1회 용장천 심쿵샘쿵 꽃마실 축제’가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또 같은 날 꽃마실 축제와 함께 운산면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하는 ‘제14회 운산면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발표회’도 함께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운산면 용장천 해바라기 꽃밭에서 너울거리는 노란 물결의 해바라기가 만개한 장관을 이룬 가운데 16시 개막식을 시작으
충남 4대 사찰로 꼽히는 아름다운 사찰 개심사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서산 개심사 종각 이전 개축 및 석축 보수사업’이 마무리가 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서산 9경 중 4경인 개심사는 공사 전 좁았던 계단을 새로 확장하여 관광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경내의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혜산 주지스님은 “배롱나무꽃이 만개하는 오는 8월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개심사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594년) 혜감(惠鑑) 스님이 개원사(開元寺)로 창건한 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일(토) 오후 3시, 유튜브 돼지댄서 김정복(38)씨가 진행하는 버스킹 열기가 서산 중앙호수공원을 뜨겁게 달구었다. 최근 유행하는 랜덤플레이댄스(주로 K-pop 음악에 맞춰 랜덤으로 플레이되는 음악 중 아는 음악이 나오면 자유롭게 나와 춤을 추는 것)에 맞춰 신나게 댄스를 즐기는 학생들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있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식을 줄을 몰랐다. 서산초 4학년 유예린 학생은 “매일매일 이렇게 춤을 추고 싶어요. 재미있고 행복해요”라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함박웃음을 가득 지었고, 또 다른 학생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 여름철의 저녁밥은 일찍 먹었다. 저녁밥이 늦어 어두워지면 밥 먹기도 불편하고 설거지를 못한다. 당시에 저녁밥은 마루나 안마당에서 먹었다. 마루는 부엌에서 밥상을 들어 내놓기도 가깝고, 무엇보다 저녁시간 때의 방안은 더웠다. 밥 짓느라 아궁이에 지핀 불이 구들장을 데워놔서 찜질방처럼 돼버렸기 때문이다. 당시에 어둠을 밝히던 등잔불은 넓게 트인 마루에선 켜나 마나 어둡기는 마찬가지이고 무엇보다 작은 바람에도 쉽게 꺼지니 애초에 불을 켤 생각을 않는다. 오죽하면 바람 앞에 등불이라 했을까. 등잔불 곁에서 책을 보다가
6월 28일 서산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충남지회·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 주최로 ‘기후환경 위기와 탄소중립 정책토론회’가 있었다.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맹정호 전 서산시장 등 전·현직 정치인, 언론인 시민 등이 참석해 환경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임재관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750년 산업혁명이후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류는 산업혁명을 이루었지만 기후위기의 주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메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은 6월 29일 서산 미다움에서 박홍전 총재, 한주희 차기 총재, 최준호 전 총재, 지구 임원들과 오병옥 역대 회장을 비롯한 회원 및 서산지역 로타리클럽 회장단과 회원 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제44~45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식전행사로 지역사회에서 불우이웃돕기 및 여러 방면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도레미 예술단과 오행생식 우영대 원장의 섹스폰, 민요, 가요, 고고장구 공연 등 식전 공연이 있었다.이어 최창용 총무의 사회로 강현구 이임회장, 이수민 취임회장,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충남지역의 순례길 중심이 해미국제성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각난 코스가 아니라 유기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미국제성지에서부터 출발하기로 했다. 당시 참혹했던 핍박의 흔적과 생매장 당한 수천 명의 이름 모를 순교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들을 걸으며 현재와 미래를 고찰해본다. 상상할 수도 없이 고통스러운 지난 과거의 천주교박해 참상과 같은 일들을 미래세대가 다시는 목격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1. ‘해미국제성지’가 되다 : 출발지이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