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 위로 구리필름이 덧씌워졌다. 여러 사람이 수시로 사용해 너덜해진 필름이 완전한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건 어렵다는 생각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뒤 손소독제 사용을 병행했다.“손소독제 각막화상 주의!!! 눈에 튀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니 아이들이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어느 날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소독제 위로 안내문이 하나 붙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 눈높이가 손소독제의 높이와 엇비슷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이면서 성인의 눈높이에서만 손소독제를 바라보았지 그런
엄마는 자그마치 30년간 1인용 식사를 따로 준비하여 끼니때마다 사랑방으로 소반을 날랐다. 할아버지가 방에 계시지 않을 때 할아버지를 부르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할아버지는 외양간이나 텃밭 또는 뒷마당에 계실 터였다. 할아버지는 대나무나 갈대로 빗자루를 만드는 재주가 있었고, 뒷마당은 이를테면 할아버지의 작업실이었다.“할배요~~~ 진지 드세요~~~”나는 문을 활짝 열고 동네가 떠나갈 듯 큰소리로 외쳤다. 시골 마을의 넓은 주택에 살면서 내가 만드는 소리가 타인에게 누가 될까 염려한 적이 없었다. 다른 집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지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회장 박종회)가 21일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사용해달라며 서산시에 성금 3백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박종회 세종시충남도회장, 류성룡 사무처장, 조한선 서산시지회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10여년을 끌고 있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 환수 재판으로 부처님오신날에도 수장고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신도들의 탄식이 애처롭다. 지난 1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친견법회가 열렸다. 친견법회에는 관계당국의 인원 제한에 따라 부석사 덕림스님외 10여명만이 참석했다. 한편, 부석사 금동불상 사건 변론기일은 7월 7일 대전지방고등법원 315호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17일 충남 서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서광사 대웅전 앞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을 올린 모습. 음력 4월 초파일에는 절을 찾아가 재(齋)를 올리고 연등을 다는 풍속이 있다. 《열양세시기(列陽歲時記)》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이때 세우는 등간(燈竿)은 자녀의 수대로 하였다. 등간 위에는 꿩의 꼬리털을 꽂아 물들인 비단으로 기를 만들어 줄을 매고 그 줄에 등을 매달았다. 등의 모양은 형형색색으로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그 중에서 연꽃 모양의 등을 가장 많이 달았다. 연꽃등은 불타의 진리를 밝히고 그 진리가 사방에 퍼지는
서산소방서(서장 강기원)는 화재 등 긴급 상황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안전하게 사용하여 탈출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에 대해 안내했다.완강기는 건물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자동 하강하는 기구로 피난자를 안전하게 지상까지 인도하는 피난기구이다.완강기의 정확한 사용 순서는 △지지대를 벽면에 부착 △완강기 고리 걸어 잠그기 △창밖으로 릴(줄)을 내려갈 곳으로 던지기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에서 조이기 △양팔을 벌린 후 벽을 바라본 자세로 내려가기 순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지난 9일 대선 출마 선언으로 여권의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내년 3월 9일인 20대 대선이 꼭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작된 대선 경쟁은 6월말 예비경선을 거친 뒤 9월 초에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 경선일정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어 6월에나 경선 일정이 공식 확정될 전망이다.현재 여권의 대권 주자는 ‘빅 3’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모두 10명 안팎이다.이 가운데 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박 의원에 이어 양승조
서산시대(대표 김기진)는 지난 5월 6일 본사 회의실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2021년도 사별연수 2차’를 진행했다. 교육에는 임직원 및 시민기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수 프로그램은 부여방송 손종명 국장의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강의로 지난해 동영상 제작 사별연수에 이은 2년차 강의로 실습 중심의 동영상 촬영과 편집, 그리고 유튜브 방송을 개시하는 목표로 진행됐다. 손 국장은 그동안 방송채널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의 뉴스를 다루는 방법, 그리고 동영상 촬영시 유의점과 편집 방식 등에 대해 실습을
모바일로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하는 것이 일상인 요즘에도 빠지지 않고 매주 열어보게 되는 신문이 있다.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 서산시대가 바로 그것이다.필자는 서산시대가 더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지역언론이 되길 바란다.필자는 ‘지속가능함’을 얘기하고자 한다.1980년대에 태어난 우리 세대를 칭하는 단어, MZ세대. 그리고 MZ세대와 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지속가능발전’이다.지난 2015년 UN 총회에서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슬로건과 함께 인간, 지구, 번영, 파트너십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2016년 준공된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에 위치한 잠홍저수지 인근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데크로드)길을 따라 걸으며 맞닥뜨리는 수풀과 저수지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하다.잠홍저수지 둘레길(데크로드)은 2015년 준공된 것으로 길이가 3900m정도로 조성됐다.
서산시가 청년층의 혼인 장려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섰다.시는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선정 대상에게는 주택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2.5%(연 최대 200만 원)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연1회 최대 2년이다.신청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6개월 이상 서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가구로 혼인신고한 지 5년 이내여야한다.또한, 부부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상 ~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고 세대 합산 기준 중위소득이 180% 이하며,
서산소방서는 주방 화재 예방을 위해 음식점ㆍ다중이용업소 등에 주방용 K급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의 우려가 있다.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따온 K급 소화기란 기름 표면에 유막 층을 형성해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 발화를 방지하는 맞춤형 주방용 소화기다.‘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노유자 시설 등 25㎡ 미만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 25
얼마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놀라운 기사를 발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에서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였다.우리나라의 언론 신뢰도는 조사대상 40개국 중에서 2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기사였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자그마치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꼴찌! 더구나 아프리카의 케냐나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도 낮은 대한민국 언론은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속된 말로 대한민국 민낯이 샅샅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뉴스에는 ‘한국의 가짜뉴스 진원지는 유튜브’라고 했다. 다른 나라들의 페이스
고대 로마의 희극작가 테렌티우스는 수많은 명구를 남겼다. 그가 남긴 말 중에는 ‘나는 인간이다. 인간에 관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남의 일로는 여기지 않는다’도 있고, ‘현인에게는 한마디면 족하다’도 많이 회자된다.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싸움은 사랑의 갱신이다’라는 것이다. 갱신이란 무엇인가.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싸움은 사랑을 더 돈독하게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때문에 부부싸움은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우리 속담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이
누군가 나에게 “신문은 어때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진실을 써주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거짓 없는 진실 된 신문만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고 본다.우리 서산시만 보더라도 하루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조금씩 바뀌는 세상에서 때론 도태되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고……. 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상에서 과연 누가 이 같은 현상을 매일매일 역사에 담아낼까! 나는 주저 없이 언론이라고, 그 중에서도 활자로 남겨지는 신문(新聞)이라고 생각된다. 신문은 세상을 기록하
사랑니는 성인이 되었을 때쯤에 올라와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붙여진 거로 압니다만 사실은 정확한 용어는 ‘제3 대구치’입니다. 또는 ‘지치(wisdom tooth)’ 라 불립니다. 여기서는 편의상 ‘사랑니’라 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치아 이름도 참 의미 있게 지을 수 있는 문화 국민이라 생각합니다. 사랑니 존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을 수 있으나 필자는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인류가 적응하는 단계에서 불필요해진 것이 유력하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맹장이나 동·서양인의 장의 길이, 피부 색소의 양과 두께, 몽골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야 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아니다. 전국 223개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가까운 97개 도시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서울로, 서울로 향한다. 텅 빈 마을을 보고 '골다공증 걸린 한국'이라는 한탄과 자조가 쏟아진다.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펴낸 는 지방소멸시대에 대한 역설이다. 지난 1일,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한국 사회가 매우 희소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농어촌 지역은 점점 더 위축되고 대도시 지역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건 전 세계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