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해도 운이 좋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가서 청약통장 하나 쓰지 않고 주택 당첨의 행운을 맛보았다. 평소 내가 사는 집에만 관심을 가졌다. 부동산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의지가 없었다. 다 쓰러져 가는 농가주택에서 1년살이한 시절의 기억마저 해맑았다. 그럼에도 그저 건축을 진심으로 짝사랑한 피드백인가 싶을 만큼 주거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졌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청약 관련해서 한 발 떨어져 있었다. 건축이라는 것이 그것 말고도 살펴야 할 분야와 항목이 무궁무진한 정보의 우주이기에 어차피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고 변명해 본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전기, 가스, 석유 등으로 용도에 따라 난방과 조리용 에너지를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70년대까지는 대부분을 산에서 나무를 하여 연료로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산이 넓은 사람은 땔감 걱정이 없지만, 산이 없는 사람은 땔감 확보가 큰 난제였다.그래서 산이 없는 사람은 도리 없이 멀리 있는 국공유림으로 가서 한 짐씩 해다가 때는데 겨울철에는 하루에 한 짐씩 해 와도 땔감이 항시 부족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병작나무란 제도가 생겨났다.병작나무는 산이 넓어 땔감이 넘치는 산주와 산이 없어 땔감이 아쉬운 사람이 합의하에
9월 24일 서산 해미읍성에서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2023 서산 해미읍성 충청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에는 많은 해미 지역민, 해미 제20전투비행단 군인들도 함께 참여하는 등 지역민들이 축제의 일원이 되는 화합의 장이었다.13일 시 담당자는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고 뜬쇠예술단에서 운영을 맡은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해미읍성에서 10개월간 근무했던 이순신 군관의 이야기를 병마절도사 부임 행렬 퍼레이드와 영접 퍼포먼스로 풀어낸 축제형 콘텐츠다”라고 전했다.병마절도사 행렬단이 오후 1시 30분 해미면 행정복
우리들이 즐겨 먹는 상추의 또 다른 이름은 천금채이다.옛날에는 상추 씨앗이 귀했고 조상들은 씨앗을 살 때 천금을 주고 샀다고 해서 일명 천금채라고 했다고 한다. 동양의학의 寶庫보고인 허준 作 동의보감에 의하면, 상추의 효능으로는1. 몸에 독소를 없애준다.2. 이뇨 작용을 해준다.3. 머리를 맑게 해준다. 4. 노화를 막아 준다.5. 가슴에 뭉친 화를 없앤다. 6. 두통을 가라 앉힌다.7. 불면증을 해소 시킨다. 아주 특별한 것은 벌레가 접근하지 못한다.다른 채소에는 벌레가 생기는데 상추에는 벌레가 없다. 아마도 유황성분이 많이 들어
민주당 3인방의 운명은 이미 설계되어 있던 것은 아닐까? 글을 쓴다면 3부작 ‘정치의 흑역사, 희곡 시나리오’의 아이디어다. 6년전인 2017.10.05 한겨레는 『민주당 3인방 ‘박원순·이재명·안희정’은 어디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어진 기사들....... 『“안희정 날아가고 이재명 잡고, 박원순만 남았다는데?”』-2018.10.19. 조선일보『김경수 구속에 ‘안이박김’ 괴담 다시 회자』-2019.01.31. 조선일보『이재명이 ‘지정생존자’?…안민석 “안희정·박원순 꺾였는데”』-2021.08.10. 중앙일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산 문화재단 기획 공연 감성클래식 콘서트 "Classic OST"가 호수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고 모여든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열렸다. 2012년에 창단된 더블에스솔리스트앙상블은 서산을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연주단 단체로서 10회의 정기 연주회와 서산시 기획 공연 몽유도원, 찾아가는 음악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학생들과 협연하는 음악회등 수십여 차례 크고 작은 많은 연주를 해왔다. 서산에서 음악을 하며 자란 제자들을 단원으로 영입하여 더욱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6학년 여름방학 때 초경을 시작했다. 이후 한 번을 거르지 않고 매달 꼬박꼬박 월경을 한다. 주기가 짧아지면 한 달에 시작일이 두 번일 때도 있다. 지긋지긋한 생리,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면역력이 떨어져 생리대가 닿는 부위에 발진이 생겼다. 못해도 한 달에 7일을 생리대나 팬티라이너와 한 몸이 되어 살아야 하는데 피부 발진이라니 곤욕이다. 급한대로 면생리대를 이용해보았지만 불편감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출산 전에는 생리통으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생리통이 없는 것만 해도 어디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생리대로 인한 불쾌감은 사
빨간 융단이 드리워진 해미읍성 시상식을 하는 듯 지나가는 길마다 아름다운 숲의 소리 합창하듯 반겨주는 서산으로트로피 받으러 놀러오세요
무형문화재 서산시연합회 합동공연(내포제지조, 서산박첨지놀이, 심화영류승무, 내포앉은굿, 대목장)이 지난 17일 오후 2시 해미읍성 내 특설무대에서 ‘제6회 박첨지댁 경사’ 공연이 다채롭게 열렸다. 충남 무형 문화재 연합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대목장 △굿 △인형극 △소리 △춤의 맥을 잇는 공연으로 해미읍성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여 큰 호흥을 얻었다.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5호인 대목장을 시작으로 주춧돌 놓기, 기둥세우기, 상량올리기 순으로 작품 시연을 펼쳐졌으며,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99칸이
본지는 지난 9월 18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413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3면의 '"나도 새끼 하나 거기다 버렸어"...웅도 사람들의 눈물' 기사는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웅도로 들어가는 폐쇄형 유두교가 개방형 교량으로 교체되기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유두교에 얽힌 섬 주민들의 애환과 눈물을 담았다. 동네 사람이 죽어 나간 바다에서 삶과 죽음을 맞이한다는 섬 주민들의 말처럼 유두교는 삶과 죽음 모두에 걸쳐 있는 다리였다. 지역의 아픔을 함
요즘 뉴스 보기가 겁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갈등, 우리 사회와 남북의 극단적 대립, 세계적 불황과 기후위기 등 무엇 하나 긍정적 신호를 주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신냉전이라는 이름으로 한미일, 북중러 사이에 펼쳐지는 자존심 섞인 편 가르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 전 외국에 사는 지인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걱정했을 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세계적인 화약고 안에 우리가 놓여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이미 심한 상태입니
누군가에게는 휴일인 명절이 반갑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평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날이 되기도 합니다.요즘은 명절증후군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댁에 가지 않고 여행을 가니 명절증후군이 없어질 수밖에요. 과거에는 고부 갈등으로 며느리가 정신과 왔지만, 이제는 시어머니가 정신과에 옵니다. 손자 손녀 보고 싶은데 안 와서 속상하다고 말입니다. 시어머니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 “며느리가 맘에 안 듭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맘에 안 들어 하는 집안은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딸 같은 며느리 없고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