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의 학명 'Citrus reticulata'에서 ‘reticulata’는 ‘그물’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만다린 오렌지’라고 부른다.만다린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인도, 일본, 중국 남부 및 동인도에서 풍부하게 재배된다. 1800년대 초 중반에 걸쳐 영국의 자연 사학자인 아브라함 흄 경(Sir Abraham Hume)이 두 가지 품종을 중국에서 가져와 영국으로 옮겨졌으며 이는 지중해 전역으로 퍼졌다. 또 다른 품종이 뉴올리언스에 도입되었고 플로리다를 거쳐 캘리포니아로 그리고 미국 전역에 퍼졌다.수천
헬리크리썸은 그리스어 ‘태양, helios’과 황금색의 꽃잎을 의미하는 ‘금, chrysos’에서 유래되었다. 이외에도 헬리크리썸은 ‘에버라스팅(everlasting)’, ‘이모르텔(immortelle, 불멸의 꽃, 영원한)’ 또는 잎에서 강한 카레 냄새가 나기 때문에 ‘카레 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예로부터 신부의 화관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고대인들은 이 식물을 달인 증기를 사용하여 호흡기를 맑게 하고 이뇨작용의 혜택을 얻었으며 상처 치유제로 사용하였다.헬리크리썸은 강력한 항혈종(血腫; 신체 내부에서 발
1955년에 시보그 팀의 알버트 기오르소가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가속기에서 아인슈타이늄에 헬륨 이온을 충돌시켜 만들었다. 당시 사용된 아인슈타이늄은 1pg이고 생성된 멘델레븀 원자는 열일곱 개였다. 원소 이름은 주기율표 창시자인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를 기리며 붙여졌다. 동위원소인 Md-250은 일반적인 알파 붕괴나 베타 붕괴 방식과는 다르게 반으로 나뉘는 자발적 핵분열을 일으킨다.
'봄이면 씨앗뿌려 여름이면 꽃이피네가을이면 풍년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_님과 함께 _남진벚꽃이 봉우리를 터트리며 축제를 시작하면 곡우를 디데이로 잡고 얼마나 남은 아름다움인지 거슬러 세어본다. 그날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신통방통함으로 자연이 터트린 폭죽의 화려함이 사그라들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24 절기가 표시된 달력은 지구 사용법을 담은 요약 해설서이다. 자연의 흐름에 기대어 먹거리를 길러내고자 욕심을 내고 보니 태양계에서의 지구 위치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비를 중히 여기고 흙이 얼고 녹는 날을 인지하는 것은 물과 땅을
해가 낮아지며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담장을 넘어 학교 운동장을 걷고 있다. 물리적 거리를 넘어서 학생들의 움직임과 나의 흔적이 뒤엉켜 있다. 같은 공간을 다른 방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림자는 자연이 빚어내는 메타버스였다. 메타버스가 대유행의 콘텐츠로 등장하였을 때, 그다지 신선하게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특수성을 갖던 영역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로 확장되며 흥미 요소를 가미하여 등장한 형태로 받아들였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3D프로그래밍 툴을 활발하게 이용하였다. 기본적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서식된 제라늄은 정원사이자 식물수집가인 존 트레이드스캔트(John tradescant)가 1632년, 영국에서 제라늄을 재배한 최초의 사람이다. 수 세기에 걸쳐 약 20종의 오리지널 종에서 무차별 개량으로 약 7백 종이 넘는 많은 품종이 개량되었다. 그중 펠라고늄(Pelargonium graveolens)는 에센셜 오일로 사용하는 주요 종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부드럽고 빛나는 피부, 불안과 피로 완화, 호르몬 균형 등을 위해서 사용하였다. 최고급 에센셜 오일 중 하나인 로즈 에센셜 오일과 유사한 특성이 있으나 휠 씬
페르뮴은 수소폭탄 실험의 잔해에서 아인슈타이늄과 함께 발견되었다. 핵분열로 얻은 마지막 원소나 다름없다. 공식적으로 시보그팀인 알버트 기오르소가 가속기에서 아인슈타이늄과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원소이름은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를 기리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핵분열 연쇄반응을 최초로 실현시켰는데, 아인슈타인과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다. 이들의 손에 의해 1942년에 원자로가 탄생했고 핵무기가 출현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과 함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 인물이기도
야로우는 국화과(Aster Family)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원산지인 헝가리, 프랑스로 주로 자생한다. 야로우는 고대인들은 심장을 위한 부드러운 자극제로 및 혈액순환 촉진제로서 야로를 귀하게 사용하였으며, 전쟁에서 지혈 및 상처 치료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병사의 상처 풀, 군대의 허브, Herba Militaria’로 알려졌다. 야로우의 아킬레아(Achillea)는 기원전 1200년 트로이 전쟁에서 전투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야로우를 사용한, 그리스의 영웅인 치료사 아킬레스(Achille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영국의 앵글
호미곶에 인공섬을 띄우겠다는 실험적 아이디어로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장전하였기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섭렵하며 야생마 같은 기운을 뻗쳤다.달리고 또 달리며 되는대로 집어삼키던 와중에, 덜컥 바다 지도(charts)를 마주하게 되었다. 해류와 수심 지질 지형 등이 담긴 바닷속 내비게이션 정보 모음은 'un~der the sea~' 노래가 절로 입 밖으로 새어 나오게 할 만큼 나를 들뜨게 하였다.대도시의 도면 파일을 얻게 되었을 때도 신기해 마지않아서 셀 수 없이 여러 번 훑어보았다. 선배가 특별
100세 장수시대를 살고 있다. 병원에 방문하는 건강한 어르신들을 살펴보면 장수의 비결은 걷기다. 나이가 들면 돈이 많거나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걸을 수 있는지, 걷지 못하는지가 관건이다. 어르신들을 진료하면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힘으로 걷고 자신의 힘으로 먹을 수 있을 때까지가 살아 계시는 겁니다. 그 연세에 헬스 하시겠습니까? 그러니 부지런히 걸어 다니세요. 많이 걸으세요. 70세 이상 되시면 자가용 버리시고 대중교통 타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우리 병원에 방문하는 우울증 환
남의 것을 빼앗거나 훔쳐도 ‘평온하고 공연하게 20년’을 내 것으로 하고 있으면 소유권이 인정된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누구나 말도 안 된다고 할 것이다. 한번 훔쳤으면 영원히 도난품이고, 그것을 모르고 구입했어도 원래 주인이 돌려달라면 돌려주는 것이 법에 앞선 상식이고 양심적인 행동이다. 더구나 문화유산은 일반 물건과 달리 엄격히 다루고 있으니 더 그렇다. 하지만 서산 부석사 불상 재판 과정에서 피고는 그렇게 주장했다. 피고는 대한민국이고 이를 위임한 기관은 법무부의 검찰청이다. 피고 보조참가인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로
우리는 거의 매일 세탁기를 돌리고 그 과정에서 세제와 대량의 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1kg의 의류를 세탁하는 과정에서 약 5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많은 경우 70만 개 가까이 된다. 보통 가정에서 한 번 세탁하는데 들어가는 의류 양을 약 4kg이라고 가정하자. 수도권만 해도 970만 가구(통계청 2021년 기준)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한 번 세탁하는데 19조 4천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전국 가구 수로 보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물론 미세플라스틱의 종착지는 바다이다. 세탁하며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