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야기입니다. 유일하게 한반도를 원산지로 하는 작물은 콩입니다. 민족의 작물이죠. 콩은 동남아시아에는 17세기 이후에 도입되었고, 인도에는 18세기 이후에 도입되어 서양으로 전파되기 시작했죠.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런던을 거쳐 미국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1900년대가 되어서야 콩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거죠남미 브라질에는 그보다 늦은 1922년경에 이민 온 일본 농부에 의하여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나 1960년 말경까지도 중요한 작물로 취급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세계 제2의 콩 생산국이고, 옆 나라 아르헨티나
무섭도록 달구어대던 날씨는 어느덧 정점을 찍고 기세를 바꾸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쾌청하게 웃는 파란 하늘빛이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넓고도 푸른 캔버스에 보드랍고 달콤해 보이는 구름이 자유로이 그려져 있다. 컴퓨터 배경 화면 마냥 한적하고 안락해 보인다.그런데 이토록 쾌적하고 풍요로운 계절에는 무서운 속내가 있다. 순식간에 치명적인 공격성을 표출하는 태풍이다. 사납고도 웅장한 바람이 상상 이상의 강풍으로 곳곳을 누빈다. 게다가 빈틈없이 쏟아지는 빗방울에 빛이 산란하여 별안간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폭발적인 강수량까지 동반된다. 실로
현대인들은 매일 아침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비타민부터 눈건강을 위한 루테인이나 아스타잔틴, 대표적인 미네랄인 아연이나 마그네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복용하기도 한다. 옆 채널인 홈쇼핑에서는 시청했던 프로그램에서 권장한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었다. 뭔가 거대한 상업적 협업에 의한 저인망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메가3이다. 요즘 웬만한 사람은 rTG라는 용어를 안다. 하지만 그 정체는 잘 모른다. 오메가3라는 용어를 설명하기는 지면이 너무 좁다. rTG도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오
흰색의 꽃과 흰 뿌리를 가진 케롯 시드는 'Queen Anne's Lace, 앤 여왕의 레이스' 또는 'Wild Carrot'로 알려져 있다.케롯 시드는 수 천 년에 약용 식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인, 인도 등에서 소화제와 항염증제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식용을 위해 재배되는 당근(Daucus carota subsp)과는 구별된다. 'Daucus carotas'에서 'carotas, 카로 타'는 라틴어로 당근을 의미한다.케롯 시드의 강력한 항균성, 항 미생물 및 항염증의 특성으로 근육 및 조직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콜라
방사선의 위험성은 지금에 와서야 상식이다. 하지만 방사선의 존재를 몰랐던 과거에 방사성 원소를 연구하던 과학자는 그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 퀴리 부부와 함께 방사성 원소를 연구하던 베크렐은 소량의 라듐을 작은 케이스에 넣고 다녔는데 6시간 만에 피부에 궤양이 생겼다. 마리 퀴리의 사인 또한 방사선 피폭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시계에는 시간을 가리키는 숫자와 바늘에 야광 물질이 있었다.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의 시계 공장에서 야광 도료로 라듐을 사용했다. 시계 조립은 물론 대부분 공정을 노동자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부지런히 쓴대도 미처 다 못 쓸 만큼 욕심껏 모아버린 필기구를 바라본다. 머릿속에 한가득 들어찬 뜬구름을 출력하고자, 적당한 도구를 쇼핑하듯 골라본다. 빳빳한 트레이싱 페이퍼를 '차르르' 펼치고 나면 언제나 살짝 설렌다. 괜스레 가로선을 길게 한번 그으면서 어찌 끝날지 모를 그림의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본다. 설계에 입문하던 당시, 진작부터 디지털 작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음에도 설계 과정에서 모형 제작을 여러 번 하곤 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거칠고 개략적이게, 공간감과 전체적 형태감을 보기 위해서 매스(
지난해 생강 노지 수경재배로 호주에서 농부를 하며 한국으로 농자재를 수출하는 호주 농부와 회의를 했다. 한국에는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등의 일부 경제성 품목에 대하여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지만, 호주는 많은 농산물에 대하여 심지어 바깥에서조차 수경재배하고 있음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필자는 농업기술원에 해외의 경우처럼 노지 수경재배에 대하여 제안하였지만 결국 농업기술원은 수경재배는 비닐하우스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호주 농부와 대화를 하던 중 그는 “한국농업이 망하는 근본 이유는 보
자기중심적이고 편향적 사고를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과 관점에서 사물을 보거나 판단하면 그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어 배려하는 마음이 더해집니다.친북, 종북주의자들의 북한 정권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 人飢己飢인기기기, 人溺己溺인익기익 남의 배고픔도 나의 배고픔으로, 다른 사람이 물에 빠진 것도 내가 물에 빠진 듯 여긴다 ㅡ 와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萬字堂
프랑슘은 아스타틴에 이어 지구에서 두 번째로 적다. 게다가 모든 동위원소가 방사성 원소이고 가장 수명이 짧은 천연 원소로 지구 생성 당시는 물론이고 붕괴 사슬의 중간물질로 생성되어도 바로 다른 원소로 붕괴된다. 주로 연구 목적으로 인공 생산하는데 사이클로트론에서 양성자와 토륨을 충돌시켜 만든다. 여러 개의 동위원소가 있지만 모두 방사성이고 반감기는 가장 긴 것이 22분 정도이다. 1시간도 안 돼서 8분의 1 정도로 양이 줄어드니 당연히 물리적 성질 및 화학적 성질을 연구할 시간도 양도 없다. 사용처는 당연히 거의 없다. 그런데 이렇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온천은 방사능천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라돈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충청도 일대 온천지대에서도 라돈에 의한 방사능이 검출된다. 온천이 있는 지역에서는 왜 라돈이 검출될까.온천지역은 지반에 화강암이 있는 지역과 관련이 있다.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할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고온이 된 암석 옆으로 지나는 지하수가 데워지며 라돈이나 라듐을 녹여 지표로 올라온 것이다. 그래서 간혹 화강암과 같은 암석이나 희토류에 라돈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최근 발생한 라돈 침대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침대 제조사는 음이온을
자스민은 페르시아어 ‘Yasameen, 신의 선물’에서 유래하였으며, 속(屬)은 페르시아, 중국, 인도가 원산지이며 200종이 넘는 종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로마테라피에서는 Jasminum grandiflorum, Jasminum sambac, Jasminum auriculatum 종이 주로 사용된다.밤에만 피는 흰색 꽃으로, 이국적이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깊은 향기는 관능적 로맨스와 사랑을 자극한다.자스민 앱솔루트 1g(약 1ml, 20dr)을 생산하려면 향기가 가장 강한 밤과 이른 새벽에 손으로 수확한 신선한 꽃이 약 8,000송
지난 5년 동안에 전국은 도시재생(都市再生)이란 화두를 중심에 놓고 대도시는 물론, 농어촌소도시에까지 재생전략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현실로 옮기는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특히 구도심을 중심으로 번영과 쇠퇴를 경험한 지역의 많은 문제점을 들춰내고, 새로운 전략으로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강한 염원으로 관계자 모두가 열정을 쏟아 온 것이다.때로는 선한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모두 지역 재생이란 염원은 동일하였기에 서로를 이해하며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런지... 이쯤에서 지난 시간을 촘촘하게 되돌아보고,
우리 주변에는 부모의 도움으로 사업을 하다가 속된 말로 말아먹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부모가 넉넉하여 일부 도와주었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라면 어떨까?망한 자식에게 어찌 “책임지라”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그 뒤에 벌어질 가족 간의 불화와 불신은 부모에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다.필자는 여기서 ‘자식에게 돈을 줘라!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싶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롯이 본인들 책임이다. 다만 다수의 사람이 나이를 먹고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그 현상이 악순환으로 벌어지고 있다
연일 날씨의 혹독함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 아직 불볕더위가 시작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토양이 바싹 메말라서 잡초조차 견디기 어려워한다. 필자는 겁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자연이 키워낸 있는 그대로의 채식을 위해 도전했고, 농사 초보의 텃밭은 제대로 실패작이다. 봄 가뭄이 심각하게 이어지면서, 가을이 되찾아 온 듯 모종이 낙엽처럼 바스러졌다. 있는 그대로의 땅은 무능력하기 그지없다.이런 가혹한 상황에도 이웃 언니님네 밭은 초록이 싱그럽다. 먹거리가 가득한 축복의 땅이다. 밭에서 골라낸 돌무더기 한 줄로 실금 같은 경계를 치고 지낼
성경에서는 그리스도가 탄생하셨을 때 세 명의 동방박사가 귀한 3개의 선물을 가져왔는데, 그것이 바로 황금, 몰약(미르) 그리고 유향 즉, 프랑킨센스였다.프랑킨센스는 유향(olibanum, oilum libanum), 보스 웰리아(boswellia), 올리바넘(olibanum)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는 프랑킨센스는 "프랑"은 "순수"를 의미하는 반면 "encens"는 "타다"를 의미하는 단어로 프랑스어로 "고품질 향", "순수한 향"을 의미하는 "프랑크 렌스 (franc encens)"라는 용어에서 이름을 얻었다. 소말리아 북부
盡忠報國(진충보국),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6월 6일은 顯忠日현충일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숨진 殉國先烈(순국선열)과 護國靈靈(호국영령) 그리고 국가 유공자들의 憂國忠節(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나라가 정한 국가 기념일입니다.6월 호국의 달을 보내면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일깨워 줍니다萬字堂
로즈마리는 라벤더, 바질, 머틀 및 세이지를 포함하는 민트과에 속하는 작은 상록 식물로 이름은 ‘바다(marinus)의 이슬(ros)’이라는 뜻으로 라틴어 ‘로즈마리누스, rosmarinus’에서 유래되었다. 수 세기 동안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및 히브리인에 의해 명예와 기억의 표시로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스 학자들이 시험을 볼 때 기억을 돕기 위해 머리에 로즈마리 화환을 썼으며, 고대 이집트의 파로스(Pharos) 무덤에 안치되어 죽은 자의 사랑과 인생의 추억을 기억하고 영혼을 기리는 의미로, 중세시대에는 결혼식에서
지방자치(地方自治, local self-government)란 민주주의와 지방 분권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 형태로,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단체장을 지역 주민이 스스로 선출한 명예직 공무원을 통해 그 지방의 행정을 처리하는 제도를 말한다.지방자치의 유래는 카톨릭 교구(Vestry)에서 유래된 패리쉬(Parish)에서 시작됐다. 패리쉬는 16세기경부터 빈민구제, 도로관리, 치안 유지 등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작됐고 19세기 지방자치법에 따라 잉글랜드에 카운티가 설치되며 법적 형태를 가지게 됐다.지방자치단체는 일정한
이 글을 쓰는 필자든, 이 글을 읽는 독자든 우리는 모두 같은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죽어라 공부를 하고 대학에 진학해서 취업하고, 돈을 벌고, 아이를 키운다. 때론 사업을 해 큰돈을 벌기도 하지만 큰 빚을 지다 인생의 나락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우리는 자본주의라 한다.사전적 정의로 자본주의는 명확하게 나와있지만,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자본주의라는 말은 그 영역이 너무 넓고 방대하여 쉽사리 설명하기가 만만치 않다. 필자가 생각하는 자본주의는 사회구성원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에 집중되어있다.
우리 선조들의 재생(再生)에 대해 살펴보는 일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 내는 창의적 감각과 환경을 되살리는 지혜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오늘날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거론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재생의 진정성을 교훈 삼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 분명하다.지난주에 거론되었던 선조들의 재생 상품(조각보, 음식)에 이어서 현재 명맥만을 겨우 이어오고 있는 ‘지푸라기 생활용품’에 대한 재생 정신을 살펴보기로 한다.플라스틱 제품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생활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어왔던 지푸라기 제품들(망태